지리산 천왕봉 일출 [출처=지리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지리산 천왕봉 일출 [출처=지리산국립공원 홈페이지]

 

[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성 기자]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지리산의 새해 첫날 일출 예상시각은 오전 7시 37분이라고 밝혔다. 각 탐방로 입구에서 산행을 개방하는 시간은 평소보다 1시간 빠른 오전 3시다.

사무소는 새해를 맞아 천왕봉에 탐방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안으로 영신봉, 촛대봉, 중봉 등의 다른 봉우리를 이용하거나 가급적 새해 첫날을 피해 일출 맞이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천왕봉은 바닥이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고, 일출 전후의 체감온도가 영하 20~30도에 달한다”며 “일시에 탐방객이 집중되면 천왕봉 비석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기 위한 대기시간도 길어져 체온관리가 어렵다”고 전했다.

사무소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해돋이 명소와 주요 탐방로에 대한 현장 순찰을 강화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신용석 소장은 “일출 시간 전후의 기상 악화에 대비해 방한복과 아이젠, 스틱 등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고혈압, 심장질환자 등 신체에 이상이 있는 탐방객은 산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gskim@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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