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컴바인 ‘2017년 여행 트렌드’ 조사 결과
[그린포스트코리아 신새아 기자] 올해 5, 9월 두 번의 ‘황금연휴’ 등으로 성수기 구분없이 국내여행이 활성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컴바인은 올 한 해 동안 호텔스컴바인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누적된 219개 국가, 23만 2000개 이상의 호텔에 대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2017년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국내 여행객 해외보다 2배 이상 높아
특히 올해 국내여행 검색량은 전년 대비 62.3%나 증가해 국내여행의 인기가 높았음을 보여줬다. 해외 검색량 증가율 30.6%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도시별로는 △제주 △서울 △부산 순으로 최상위 여행지가 선정됐다. 속초와 전주도 전년 대비 한 단계씩 상승했다. 이 외에 △통영(194%) △양양(183%) △용인(145%) △속초(117%) △정선(107%)은 검색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 인기여행지 1위 ‘일본’…근거리 여행지 인기
올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사상 첫 700만명을 돌파하며 일본이 해외 여행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선 대만이나 홍콩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과는 달리 일본 도시들의 약진이 두드러 진 것.
해외 도시 별 검색순위에서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3곳이 나란히 최상위를 석권했다.
특히 온천으로 유명한 큐슈의 ‘키타큐슈’는 전년 대비 검색량이 389% 증가하며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국가 별로는 △마카오(104%) △베트남(100%) △사이판(94%) 등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들은 비행 5시간 이내에 위치하면서 따뜻한 기후와 우수한 시설의 리조트, 호텔이 많아 가족 여행객들의 선호를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싸드(THAAD) 배치 등 외교적 긴장감으로 인해 중국의 주요 대도시인 상하이, 베이징, 청도 등의 검색량 증가율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리아 호텔스컴바인 마케팅 이사는 "비교적 덜 알려진 국내 여행지가 미디어에서 매력적으로 소개되면서 국내여행이 강세였다"면서 "내년에는 대체공휴일 확대와 휴가촉진 정책 등에 힘입어 국내여행이 더욱 활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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