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퉁충 뉴타운의 조감도 [출처=삼성물산]
홍콩 퉁충 뉴타운의 조감도 [출처=삼성물산]

 

[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홍콩 토목개발청이 발주한 홍콩 란타우 섬 북부의 퉁충(Tung Chung) 뉴타운 매립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현지 업체인 빌드 킹(Build King)과 합작투자(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지난 21일 발주처로부터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8억5800달러이며, 삼성물산의 지분은 49%인 4억2000만 달러(약 4550억원)규모다.

이 프로젝트는 홍콩의 주거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되는 뉴타운 개발 사업 중 하나다. 특히, 매립공사가 진행되는 퉁충 뉴타운 지역 중 삼성물산이 공사를 맡은 동쪽 지역은 해상 점토로 구성된 연약 지반인데, 바다를 매립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해 주거지역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공사로 매립하는 면적은 약 134ha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50% 수준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개발사업으로 퉁충 뉴타운은 인구 약 27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 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내년 1월에 시작해 2024년 7월에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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