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벙이, 림스치킨, 청룡열차... 후손에게 전달된다
꺼벙이, 림스치킨, 청룡열차... 후손에게 전달된다
  • 황인솔 기자
  • 승인 2017.12.22 10: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길창덕 글·그림 만화 '꺼벙이' [출처= 디지털만화규장각]
길창덕 글·그림 만화 '꺼벙이' [출처= 디지털만화규장각]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청룡열차', '림스치킨', '김영삼 가옥' 등 미래세대에 전달할 가치가 있는 '서울 미래유산'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2012년 '근현대 유산의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을 발표한 이래 지속적인 발굴과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로 총 451개의 유·무형 유산이 선정됐다.

이번 해에는 1973년 개장한 어린이대공원의 명물이자 우리나라 첫 롤러코스터 '청룡열차', 중산층의 삶과 골목 공동체의 모습을 담은 만화 '꺼벙이' 등이 유산으로 등록됐다. 또한 故김영삼 전 대통령이 46년간 머무른 사저 '김영삼 가옥', 우리나라 최장수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림스치킨'도 포함됐다.

아울러, 근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희곡과 수필, 음악 등 해당 분야 전문가의 사전심의를 거쳐 희곡 4편 등 총 20건의 무형유산을 최종 선정했다. 해방 직후 친일 잔재세력의 모습을 풍자한 희곡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1930년대 마포의 모습을 그려낸 수필 '마포', 시골 영감의 첫 상경을 그린 노래 '서울구경' 등이 유산으로 보관될 예정이다.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 전문가 등이 제안한 후보를 접수하여 사실 검증과 자료 수집을 위한 기초현황조사 및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마지막으로 소유자의 보존의지를 확인하는 동의절차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서울 곳곳의 발굴되지 않은 수많은 유산 가운데 미래세대에 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서울 미래유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 가능하며, 누구나 9000여 건의 미래유산 아카이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서정협 문화본부장은 "근현대를 함께 살아오며 형성한 공통의 기억과 감성이 이후 세대와 공유되어 새로운 문화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급속한 사회변화 속 멸실과 훼손의 우려가 높은 근‧현대 유산들을 100년 후 미래세대에 전달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의미를 말했다.

breezy@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