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면사무소에서 열린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KT]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KT]

[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성 기자] KT가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마을을 선보인다.

20일 KT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의야지마을에 ‘평창 5G 빌리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의야지마을은 해발 7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바람이 많이 불어 ‘의야지 바람마을’로 불리기도 한다. 2009년에는 정보화마을로 지정되기도 했다.

KT는 5G 빌리지 중심에 ‘꽃밭양지카페’를 차리고 5G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결합해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페 주변에는 관광객과 마을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다수 설치했다.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갖췄고, IoT 센싱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힐링 체어와 가로등을 설치해 이용자 기분에 맞춰 컬러와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정보화 교육장에서는 마을 주민을 위한 스마트 캐비닛과 화상 회의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이외에도 마을에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쫓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된다. KT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PTZ(Pan-Tilt-Zoom)카메라, 레이더, 퇴치기 등으로 구성된 ICT 기기를 멧돼지가 주로 출몰하는 2곳에 설치했다. 카메라로 멧돼지를 확인한 후 퇴치기에서 나오는 빛(1단계)과 소리, 기피제(2단계)로 멧돼지를 쫓는다.

황창규 KT 회장은 “의야지마을 주민들과 힘을 합쳐 내년 2월 평창을 찾는 세계인들이 겨울 스포츠의 짜릿함과 함께 5G의 놀라움을 느끼도록 만들겠다”며 “5G 중심의 혁신기술이 미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여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gskim@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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