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소비자 인식도 조사
재사용 어려운 일회성 제품, '가격'이 구매결정 주요 기준

[출처=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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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신새아 기자]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는 내년 1분기에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에 발령된 초미세먼지(PM2.5) 특보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85회였다.

최근 3년 간(2014~2016)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 국내외 기여도 자료에 따르면 연중 미세먼지가 가장 극성을 부리는 시기가 겨울철인 1·2월이며, 동 기간 국외의 영향이 국내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겨울철 중국인들의 난방사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미세먼지로 인한 불안감이 지속 확산되며, 미세먼지주의보 발령이 빈번해짐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단법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의 판매처별 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소비제 제품과 마찬가지로 보건용 마스크 가격 역시 온라인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용마스크 가격, 약국이 가장 비싸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3M 넥스케어,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한셀 웰킵스 등 3 품목의 보건용마스크 판매가를 판매처별로 조사한 결과 약국의 판매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 중 약국이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형마트가 가장 쌌다. 약국의 평균 가격은 2855원으로, 이는 대형마트 1923원에 비해 약 1.5배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오프라인을 비교한 결과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약 40%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3M 넥스케어'의 오프라인 평균가격은 2229원이고, 같은 제품의 온라인 가격은 1727원이었다. 또한 '유한킴벌리 크리넥스'의 오프라인 가격은 평균 1932원, 온라인 가격은 1618원이었고, '한셀 웰킵스'의 오프라인가는 1349원, 온라인가는 992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브랜드의 보건용 마스크 평균 가격을 살펴봤을 때도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경우 2192원을 내야하는 반면, 온라인에선 1407원에 살 수 있어 온라인이 더 저렴했다.

단, 온라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마스크와 같은 저가 상품은 따로 2500원에서 3000원 정도의 배송료가 책정되기 때문에 일정 수량 이상을 구매해야 할인의 효과가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빈번한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으로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걱정도 높아지면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용 마스크는 착용방법을 잘 숙지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가 어렵고, 1회에 대량으로 구매하는 만큼 가격은 물론 정확한 사용방법 등의 소비자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착용을 해볼 수 없기 때문에 포장지에 나와 있는 제품 정보를 잘 체크해야 하며, 식약처에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았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saeah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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