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음력 초순 11월 5일에 드는 ‘애동지‘
CJ프레시웨이, ‘팥’ 활용한 이색 조리법 소개

동지첨치(冬至添齒).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출처=그린포스트코리아]
동지첨치(冬至添齒).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출처=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신새아 기자] 12월 22일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다.

조상들은 동지를 ‘아세(亞歲)’ 또는 ‘작은 설’이라 부르며 설 다음으로 경사스러운 날로 여겨왔다.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둬 '설' 다음 가는 '작은 설'로 대접 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는 뜻의 ‘동지첨치(冬至添齒)’란 풍속이 전해져 내려온다. 또한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하여 ‘호랑이 장가 가는 날’이라고도 불린다.

동지만의 특별한 풍습은 '팥죽'을 먹는 것이다.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넣어 먹었다. 동지팥죽은 밤이 길길어 음의 기운이 강한 만큼 양의 기운인 붉은 팥죽으로 액운을 다스리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애동지엔 팥죽 대신 ‘단팥라테’나 ‘단팥꽃빵’“

단팥 꽃빵과 단팥라떼 [출처=CJ프레시웨이]
단팥 꽃빵과 단팥라떼 [출처=CJ프레시웨이]

팥은 단백질과 칼슘 등 영양이 풍부할 뿐 아니라 수분 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주는 사포닌이 다량 함유돼 있어 체내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가 크다.

따뜻한 팥죽은 동짓날에는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지만, 동지가 음력 11월 10일 안에 드는 ‘애동지’에는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고 해서 팥죽을 쑤지 않았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올해처럼 동지가 음력 초순인 11월 5일이면 애동지에 해당한다. 조상들은 애동지 때 팥죽 대신 팥떡이나 팥밥으로 대신하기도 했다.

애동지에 속하는 올해 동짓날을 맞아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문종석)는 팥을 활용한 이색 조리법 ‘팥 조림’, ‘단팥 라테’ 등의 레시피를 소개했다.

‘팥 조림’의 재료는 팥 2컵, 설탕 2컵, 소금 1/2 큰 술, 물 10컵이 필요하다.

만드는 순서는 △팥을 흐르는 물에 헹궈준 뒤 △냄비에 물과 팥을 넣고 10분 정도 끓인 후 물을 빼고 △삶은 팥에 물 6컵가량을 더해 센 불에서 10분 정도 끓이다가 보통 불에서 푹 삶아 주고 △팥이 어느 정도 익으면 소금·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서 졸인다. △마지막으로 팥의 상태에 따라 물을 더하여 졸인 후 식혀주면 된다.

카페인 없이 즐길 수 있는 ‘단팥 라테’는 팥조림 70g, 우유 180mL, 시나몬 파우더로 만들 수 있다.

조리 순서는 △먼저 냄비에 우유를 넣고 거품이 올라오지 않을 만큼 데우고 △데운 우유에 팥조림을 넣고 잘 저어준다. △이후 시나몬 가루를 취향에 맞게 얇게 뿌리면 끝이다.

팥조림 200g, 물 50g, 꽃빵 4개, 연유로 만드는 ‘단팥 꽃빵’은 △믹서기에 팥 조림 100g과 물을 넣고 갈아준다. △냄비에 팥조림 100g과 갈아 둔 팥조림을 함께 넣고 끓여주고 △꽃빵은 찜통에 넣고 8분간 쪄낸다. △찐 꽃빵을 접시에 담고 뜨거운 팥조림을 위에 뿌린 뒤 연유를 취향에 맞게 뿌리면 완성이다.

애동지에 속하는 올해 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조림, 단팥 라떼, 단팥 꽃빵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saeah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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