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및 블록체인 전담조직 신설…AI 담당조직 확대 재편
미래성장사업 및 기업영업 강화 위해 ‘선택과 집중’ 결정
성과보상 및 실력위주… 신규임원 평균 49세, 여성 3명 발탁

[출처=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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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KT가 15일 2018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KT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보안 등 미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5G 및 블록체인 전담조직 신설… AI 담당조직 확대 개편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차세대 네트워크인 5G 상용화를 위해 5G 전담조직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그동안 네트워크 부문 및 융합기술원에서 5G에 대한 역할을 분담했으나 앞으로는 마케팅 부문에 신설된 5G사업본부에서 주도한다.

2018년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인 KT는 2019년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5G사업본부는 주파수 전략,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준비해 고객에게 우수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KT 집중육성 5대 플랫폼 중 하나인 블록체인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출범하는 블록체인 센터는 블록체인의 선도적 기술 확보 및 사업모델 구체화를 위한 조직이다. 이미 카드, 보험업계 등에서 블록체인이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KT는 블록체인 센터가 금융거래 플랫폼을 한 단계 도약시킬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관련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KT는 2017년 AI 기술 개발, 전문인력 육성 기관으로 AI 테크센터와 기가지니사업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2018년에는 AI 서비스 발굴 및 생태계 조성을 맡아온 기가지니사업단을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했으며, AI테크센터는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위상과 역할을 높였다. 이는 기가지니에 국한됐던 AI 기술을 타 분야로도 확대한다는 의미다.

미래성장사업 가속화, 기업고객에 통합 서비스 제공

KT는 미래성장사업과 기업영업 강화를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폈다. 플랫폼사업기획실 산하 'GiGA IoT 사업단'을 분야별로 통합 개편해 분야별 IoT 사업을 보다 본격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기존 네트워크 부문에 지원 기능이 나눠져 있던 기술컨설팅, 관제, 운용 등 지원 기능을 INS(Intelligent Network Service) 본부로 통합했다. KT는 이와 같은 지원이 스마트에너지,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분야로 인식해 INS 본부로 통합했으며, 개편 이후 미래사업 분야 고객들에게 보다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영업(B2B) 강화를 위해 커스터머 부문에 있던 B2B 사업모델 발굴과 영업채널 기능을 기업사업 부문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기업고객, 공공고객은 물론 소기업, 자영업자 등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다각적으로 개발하고, 즉각적으로 영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특수유통 채널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커스터머 부문에 전략채널본부를 신설했다.

 
성과보상 및 실력위주 승진…신규임원 평균 49세, 여성 3명 발탁

KT는 지난 8일 사장, 부사장 승진자 발표에 이어 전무, 상무 승진자 및 상무보 승진자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무엇보다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철저히 실력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49세, 이 가운데 여성이 3명이나 돼 조직에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 KT 최고성과를 올린 기가지니와 KOS에 시상하고 있다. [출처=KT]
2017년 KT 최고성과를 올린 기가지니와 KOS에 시상하고 있다. [출처=KT]

새롭게 승진한 임원은 전무 승진 8명, 상무 승진 19명 등 27명이다.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양승규 고객최우선본부장, 신현옥 대구고객본부장, 김진철 충남고객본부장은 고객만족도 향상과 함께 영업현장 체질개선에 기여한 바를 높이 평가받았다.

김영식 INS본부장은 KT가 배터리 소모 절감 기술(C-DRX)을 국내 최초로 전국에 상용화하는 등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은 커넥티드카, NB-IoT, 에어맵 코리아 등 KT가 IoT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했으며, 김영명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스마트에너지 분야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올리는 등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우정민 KOS사업단장은 유선 및 무선 서비스 시스템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을, 김희수 대외정책연구실장은 정책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대응논리를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됐다.

신규 임원(상무) 승진자는 모두 19명이며, 그 중 여성은 3명이다. 플랫폼사업기획실, IT기획실, 경제경영연구소에 소속된 김혜주, 옥경화, 김재경 신임 상무는 전문성과 함께 남다른 열정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김혜주 상무는 빅데이터 전문가로 외부에서 영입한 지 2년만에 상무로 승진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상무는 70년생으로 이화여대 통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에서 통계학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KT 경영관리부문장 이대산 부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KT가 집중육성하는 5대 플랫폼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원 승진(KT, 12월 15일자)

◇ 전무(8명)

▲Customer부문 고객최우선본부장 양승규

▲Customer부문 대구고객본부장 신현옥

▲Customer부문 충남고객본부장 김진철

▲네트워크부문 INS본부장 김영식

▲플랫폼사업기획실 GiGA IoT 사업단장 김준근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 김영명

▲IT기획실 KOS서비스단장 우정민

▲경제경영연구소 대외정책연구실장 김희수

 

◇ 상무(19명)

▲Customer부문 수도권강남고객본부 남부유통담당 원흥재

▲Customer부문 수도권서부고객본부 강서지사장 김현수

▲Customer부문 전남고객본부 Biz담당 오기섭

▲마케팅부문 Device본부 무선단말담당 서도원

▲기업사업부문 기업사업수행본부 융합ICT수행담당 김이한

▲네트워크부문 INS본부 네트워크관제센터장 서영수

▲네트워크부문 강남네트워크운용본부장 안창용

▲융합기술원 Convergence연구소 Security Design TF장 김봉기

▲플랫폼사업기획실 BigData사업추진단 Master-PM 김혜주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 경영기획담당 민혜병

▲경영관리부문 기업문화실 기업문화담당 최호창

▲IT기획실 IT전략기획담당 옥경화

▲IT기획실 KOS서비스단 KOS아키텍처담당 오훈용

▲CR부문 CR지원실 미디어정책담당 현병렬

▲홍보실 언론홍보2담당 김철기

▲경제경영연구소 경영전략연구담당 김재경

▲비서실 비서팀장 박준현

▲비서실 1담당 Master-PM 박효일

▲[재적전출] KT텔레캅 경영기획총괄 이태정

khch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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