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 진입 발판 삼을 것"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인도네시아 증권사인 ‘단빡(Danpac)증권’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인도네시아 증권사인 ‘단빡(Danpac)증권’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출처=한국투자증권]

 

[그린포스트코리아 신새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증권사인 ‘단빡(Danpac)증권’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단빡증권의 지분 75%를 약 400억 원에 사들인다는 내용이다.

신주를 발행해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초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단빡증권을 해외법인으로 전환하고, 상반기부터 현지에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빡증권은 자본금 62억원 규모이며, 1989년 설립된 비상장사로 114개 인도네시아 증권사 중 중위권 규모다. 중소형사지만 올해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 국채중개 순위 10위권에 들었고, 4년 연속 연간 30억원 안팎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로 단빡증권은 한국형 홈트레이딩서비스(HTS)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도입하고, 채권 중개와 리테일 브로커리지 영업 인프라도 늘릴 예정이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2010년 베트남에서 축적된 경험과 전략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인수한 단빡증권도 빠르게 10위권에 진입시킬 것“이라며 ”단빡증권 인수를 2020년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 진입이라는 중장기 과제 달성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saeah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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