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출처=테슬라]
테슬라 모델3 [출처=테슬라]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테슬라 모델3가 예약구매 고객에게 전달되기 시작했다는 소식과 함께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12월 11일 하루동안 4.37% 상승한 328.91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7.54% 상승한 가격이다. 주가 상승은 모델3의 원활한 생산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테슬라의 최근 1주간 주가 동향 [출처=나스닥]
테슬라의 최근 1주간 주가 동향 [출처=나스닥]

 

미국의 유명 전기차 블로그인 엘렉트렉은 테슬라가 직원과 내부인사가 아닌 일반 고객에게 모델3를 전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생산된 테슬라 모델3는 주로 테슬라의 직원을 비롯한 관련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전달돼 왔다.

테슬라는 모델3의 가격을 3만5000달러로 책정했다. 기존 테슬라 모델과 비교했을 때 획기적으로 낮춘 가격으로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50만대에 달하는 선주문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3분기에 기존 생산목표였던 1500대에 턱없이 부족한 260대만 생산한 것이 밝혀지면서 주문량을 제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점점 높아졌다. 노조와 인력 이탈 등의 부침을 겪으면서도 트럭모델과 로드스터 모델 공개를 강행해 시장의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아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테슬라 매장에서 모델3가 목격되고, 영상으로 LA 인근 배달센터에 100대 이상의 모델3가 배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시장 반응도 덩달아 뜨거워졌다.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생산 파트너사인 파나소닉은 지난 10월 "테슬라의 생산 문제가 해결됐고, 조만간 생산이 증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나소닉의 발언이 증명되면서 시장의 의심이 확신으로 변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테슬라가 기존에 세웠던 목표치인 주당 1500대 생산에는 아직까지 근접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017년에 모델3를 주당 1500대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3분기 이후 이 목표를 2018년 3월 말로 연기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올 한 해동안 테슬라의 주가는 53%이상 급등했으며, 테슬라의 주장대로 내년 3월 말 본격적인 대량생산 체제가 갖춰지면, 회사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khch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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