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풀라-나메틸 비포장도로 개보수…공사비 약 500억원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통해 아프리카 시장 활로 개척

 
지난 9일 모잠비크 남풀라-나메틸 도로 개보수 사업 착공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포스코건설]
지난 9일 모잠비크 남풀라-나메틸 도로 개보수 사업 착공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포스코건설]

 

[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성 기자] 포스코건설이 회사 창립 23년 만에 아프리카 진출의 첫 삽을 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일 모잠비크 남풀라에서 ‘남풀라-나메틸 간 도로 건설 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업의 목적은 모잠비크 남풀라에서 나메틸까지 펼쳐진 비포장도로(70㎞)를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로 개보수하는 것이다. 공사비는 약 500억원이며, 착공 후 30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모잠비크 도로청 관계자는 “도로 준공이 완료되면 남풀라에서 동북부 앙고시까지의 자동차 운행시간이 2시간 30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되고, 여객과 물류 운송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 “도로 건설 사업이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해외 건설시장 내 국내 건설사의 사업 수주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이 사업 진행에 큰 보탬이 된다는 게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 담당자는 “대외경제협력기금 덕분에 본 사업을 진행하고, 모잠비크에서 발주되는 인프라 공사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 사업을 교두보 삼아 탄자니아, 에디오피아 등 인근 아프리카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착공식에는 △필리페 니우시 모잠비크 대통령 △마르티노 모잠비크 공공사업부 장관 △김흥수 모잠비크 대사 △김영진 수출입은행 마푸토 소장 △박중석 포스코아프리카 법인장 △옥인환 포스코건설 인프라사업본부장 등 700여명의 귀빈이 참석했다.

gskim@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