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기후변화협약 2주년… 지방정부 대표 자격 참석
배우 디카프리오 등과 한자리… 지방정부 역할 모색

박원순 서울시장. 출처=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 출처=서울시

 

[그린포스트코리아 조옥희 기자] 박원순 시장이 파리기후변화협약 2주년을 맞아 1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원플래닛서밋(One Planet Summit)’에 참석한다. 박 시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안 이달고 파리시장의 초청을 받아 지방정부 대표이자 '이클레이(ICLEI,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체)'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프랑스 정부와 유엔(UN), 세계은행이 공동주최하는 원플래닛서밋에서는 중앙정부, 도시, 기업, 금융, 시민사회 대표가 모여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대한 각 국가별, 도시별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등 후속대책을 논의된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20분 파리시장 주관으로 ‘도시와 지방정부의 기후변화대응 강화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라운드테이블 패널 3'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선다.

이 세션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LDF)을 설립하고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무함마드 유누스 박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지구환경금융(GEF) 같은 국제기구 CEO 대표 등이 참석한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참여가 기후변화대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서울시 대표 기후변화대응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와 ‘서울의 약속’ ‘야심찬 도시들의 약속’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또 오는 2022년까지 원전 1기 설비용량 규모(1GW)의 태양광을 보급하는 내용의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도 알린다.

박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주체는 다양한 실천 수단을 가진 도시와 지방정부”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세계 다른 도시들과 적극 협력하고 자체적으로도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향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이날 오전 파리시청에서 안 이달고 파리시장으로부터 ‘파리시 명예메달(Grand Vermeil)’을 수여받는다. 또 파리시의 새로운 도시공간 혁신 프로젝트인 ‘리인벤트 파리’ 총책임자인 장루이 미시카 파리시 부시장과도 만나 저이용 도시공간 활용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도 논의한다.

한편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난 2015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맺은 국제협약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2도 이상 낮추는 것을 목표로 당시 195개국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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