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대한 의견을 피력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언급한 '박근혜 하야정국 인물평전'이 새삼 재조명 되고 있다.

정청래 전 의원은 10일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서울시민과 당원들이 어느 정도의 지지와 성원이 있다면 부응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한 한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을 제기한 기자의 질문에 "대전에서 산 것은 3년이고 서울살이가 30년이다. 굳이 나가려면 서울시장에 나가야지 않나"라며 "시대정신에 부합하면 못 나갈 것도 없지만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마라톤 경기에도 1등을 할 만한 사람만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다. 페이스메이커도 중요하고 순수한 참여정신도 중요하다"며 "저는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꽃길이 아니어도 어떤 선택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쓰임새는 제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며 "저를 쓰고 싶은 주인들의 마음에 따라 쓰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해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와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를 겨냥해 쓴소리를 내뱉았다.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병준교수, 나는 이런 예감이 든다.란 제목으로 "교육부총리에 지명되자마자 낙마했던 경험, 이번에는 국무총리 내정자에서 낙마하는 경험을 하시겠네요. 낙마 신기록 세우시겠어요"라며 비꼬았다.

정 전 의원은 이어 '김병준 카드가 수습책이 될 수 없는 이유'라며 "혼이 비정상인 상태에서 혼자 생각으로 내정했기 때문에 결국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내정자 신분으로 끝날것 김병준 카드 잘못써서 판돈 다 날리고 쫓겨날판 박근혜도 김병준도 초라해질일만 남았다"라며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정 전 의원은 '김병준 총리내정자, 좋아 죽습니다.'라며 "상처받고 도탄에 빠진 국민들은 안중에 없는듯 인터뷰 내내 연신 싱글벙글 좋아 죽습니다. 국가의 불행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의 기쁨을 만끽하네요. 참 실망스럽고 부적절한 처신입니다"라 일침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또 '한광옥-김병준의 닮은듯 다른듯'이란 글을 통해 "한 때 대통령의 지근거리 참모였다"면서 "그 후 자신이 모시던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기 시작했고 배신의 몸값을 챙기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자기 진영에서 인정 못 받고 과거 청와대 경력으로 날품팔이 했다"면서 "결국 염치불구하고 적진 품에 안겼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박근혜의 정치공학은 통하지 않는다'는 글에서 "한때 노무현-김대중의 사람을 국무총리-비서실장으로 내정하고 호남출신을 중용하기로 했다"면서 "그럼 김대중-노무현, 호남세력이 박근혜 지지로 돌아서는가? 지금은 이순신 장군이 설득해도 안 통한다. 착각은 커트라인이 없다"고 박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부출신 인사를 요직에 앉히면 김대중-노무현 지지자들이 박근혜 지지로 돌아서는가? 호남출신 발탁한다고 호남에서 박근혜 지지율 오르는가?"라며 "오히려 그들의 감정선만 건드리는 거 진짜로 모르는가. 꿈 깨시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이외 '박근혜 하야정국 인물평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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