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대형 산불로 서울 면적 80%가 불에 탔다
美 초대형 산불로 서울 면적 80%가 불에 탔다
  • 조옥희 기자
  • 승인 2017.12.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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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타고 4일째 확산… 주민20만여명 영향권
기네스 팰트로 등 헐리우드 유명 배우도 대피
 
출처=트위터
출처=트위터

 

[그린포스트코리아 조옥희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지속되며 서울시 면적 80%에 육박하는 산림이 불에 탔다. 여기에 최고 시속 130㎞(약80마일)의 강풍까지 불면서 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언론과 소방·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로스엔젤레스(LA) 북서쪽 벤투라 카운티에서 시작된 산불로 지금까지 12만 에이커(약485㎢)를 넘는 면적이 불에 탔다. 진화율은 5% 정도에 그쳤다.

이번 화재 피해가 가장 큰 벤투라에선 시 전체 주민의 절반인 5만여명이 대피하는 등 산불 영향권에 든 주민은 20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관내 320여 개 학교도 휴교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인근 오하이 지역으로 확산했다. 이에 미 서부 해안 간선 교통망인 101번 고속도로가 한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기상 당국은 8∼9일에는 바람이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분간 강풍은 계속되고 있다.

산불은 LA 서부의 대표적 부촌도 덮쳤다. 벨에어의 대형 저택 6채가 소실됐고, 유명화가들의 회화작품·조각품을 다수 소장한 세계적인 박물관인 게티센터는 산불 위협에 건물을 폐쇄하고 자체 방화벽을 쌓았다.

현지 연예매체는 패리스 힐튼, 기네스 펠트로, 제니퍼 애니스톤 등 헐리우드 유명 스타들도 대피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산불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은 밤에 완전히 잠들지 말고 가족끼리 돌아가며 상황을 살펴야 한다는 당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