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아들 박지만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언론인 김어준씨가 무죄가 확정된 가운데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마음의 빚을 비로소 갚았다"란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신동욱 총재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주진우 김어준 명예훼손 무죄, 고생 수고 감사 축하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신 총재는 "두 분과는 평생 정치적 평행선을 달리겠지만 세상이 외면하고 무관심할때 저의 외침에 귀기울여 주신 마음의 빚을 비로소 갚았습니다. 진실-정의 앞에 좌우가 따로 없습니다. 손석희의 태블릿 PC조작 의혹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7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주씨 등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주 기자는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시사IN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로 기소됐다. 김씨는 주 기자의 보도 내용을 팟캐스트로 방송해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5촌 조카인 박용수씨는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 떨어진 곳에서는 또 다른 5촌 조카 박용철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두 사람이 금전문제로 다투다 용수씨가 용철씨를 살해하고 목을 맨 것으로 결론냈다. 하지만 주 기자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가 연루돼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해 박씨로부터 고소당했다.

주 기자는 2011년 10월 열린 한 출판기념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1964년 독일에 간 것은 맞지만 독재자였기에 서독 대통령이 만나주지 않았다"고 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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