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통계연보’ 발간… 10명 중 1명 65세 이상 노인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그린포스트코리아 조옥희 기자] 서울시 인구가 6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1020만4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라면 서울시 인구 1000만명 붕괴가 머지않았다는 말이 나온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20개 분야 342가지 통계를 담은 ‘2017 서울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서울통계 홈페이지(stat.seoul.go.kr)에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인구는 2010년부터 6년 연속 감소해 1020만4000명(내국인 993만1000명, 외국인 27만3000명)을 기록했다. 1년 새 9만3081명이 줄어든 수치다.

서울시 인구가 줄어든 데에는 학령인구(초·중·고·대학교에 다닐 연령대인 만 6~21세까지의 인구)의 감소가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시 학력인구는 2011년 180만명(내국인 전체 17.6%)에서 2016년 150만명(내국인 전체 15.1%)로 줄어들었다.

2000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던 서울시 세대수는 2년 연속 감소해 419만 세대를 기록했다. 가구당 평균세대원수는 2.37명이다. 인구 감소에 따라 인구 밀도(1㎢당 1만6861명)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화 현상 역시 이어졌다. 서울 시민의 평균연령은 41.1세로 나타났다. 2015년 평균 연령은 40.6세였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30만 1000명으로 2015년보다 3만3314명 증가했다. 또한 5명 중 1명(28만9000명)은 홀몸 노인이었다.

생산가능 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5년 9.4명에서 지난해 16.8명으로 늘었다.

한편 서울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철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별 분담률(2015년 말 기준)을 보면 지하철·철도 39.3%, 버스 26.5%, 승용차 23.0%, 택시 6.8% 순으로 집계됐다.

pigy9@naver.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