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관측조사위 제주도내 458개소 조사, 열매 수 평년에 비해 220개 적어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은 역대 최저치인 39만6000톤에서 42만4000톤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산 노지감귤 생산량 관측조사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지난 11월 14일부터 25일까지 458개 포장을 대상으로 수확량, 규격별 품질 등 조사한 결과 제주시 지역 11만1000톤, 서귀포시 지역 29만9000톤으로 총 41만 톤(±3.5%)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나무 당 평균 열매수는 576개로 최근 5개년 평년 796개에 비해 220개(27.7%) 적었고, 전년 대비 207개(26.5%)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열매 1과 무게는 86.7g으로 최근 5개년 평균 대비 7.4g, 전년보다 9.3g이 무거운 것으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대과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과규격별 열매분포는 L 24.6%, S 21.9%, M 19.6%, 2L 12.7%, 2S 4.6% 순이며, 비규격과는 대과 12.7%, 소과 3.9%로 전년보다 대과 비율은 4.8% 높고 소과 비율은 4.9% 낮았다.

지난 11월 20일 기준 당도는 9.7브릭스로 평년과는 같았으나 산함량은 0.83%로 평년보다 0.15% 낮아 당산비는 11.7로 평년보다 1.3이 높아 품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노지감귤 생산량이 8월 예측량보다 적은 원인으로는 7월, 8월 폭염 및 열대야 등 무더위와 가뭄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후 8월 중순에 집중강우로 일부지역에서 열과와 낙과되고 10월 1일과 2일 집중강우로 출하기 극조생감귤 곰팡이병 발생으로 부패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농업기술원은 산함량이 0.8% 이하인 감귤은 장기저장을 피하고 3~4일간의 예조를 거친 후 출하하고 산함량이 높은 감귤은 내년 설 명절까지 저장하면서 서서히 출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저장용 감귤은 상처가 났거나 병해충과는 분리하여 저장 중에 병이 옮겨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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