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 경남도·한국항공우주산업·만호제강창원공장과 '화학물질 배출량 저감' 협약 체결

'PCE' 배출량, 2022년까지 38% 저감

자료사진 [사진=환경TV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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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박현영 기자] 낙동강유역에 위치한 위해화학물질 배출 사업장이 민관 협약을 통해 자발적으로 화학물질 배출을 줄인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기업 스스로 화학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SMART 프로그램’ 협약을 청사에서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SMART(Stewardship-based Management for Area-specific Risk reduction Target) 프로그램은 지역별 건강 영향을 고려한 저감목표를 설정,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법으로 화학물질 저감하는 계획이다. 이미 미국・영국 등 일부 선진 국가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3차째인 이번 협약은 낙동강유역환경청, 경상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 만호제강 창원공장이 참여한다.

선정된 사업장은 낙동강유역환경청 관내 사업장 중 최근 4년간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배출량이 높은 업체다. PCE는 무색 투명한 액체로 달콤한 냄새가 나는 휘발성 물질이다. 이 물질은 피부와 눈에 자극을 주는 발암성물질이며, 임신 중인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한공우주산업과 만호제강 창원공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22년까지 PCE 배출량을 2015년 대비 각각 45.1%, 16.1%씩 줄일 계획이다. 이에 2022년엔 해당 업체의 PCE 배출량이 2015년(70.6톤)보다 29.9톤 줄어든 44.7톤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해당 기업에 대한 배출량 저감 목표 달성 독려 및 배출저감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지자체에선 대기배출시설 관리·감독과 시설 개선에 대한 기술지원을 진행한다.

이어 기업은 시설을 밀폐형 부스로 개선하고, 친환경세정제 사용, 작업장 내 후드 개선 등을 통해 화학물질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윤봉희 낙동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장은 “지역주민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화학물질 배출 저감 노력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위해화학물질 자발적 감축협약을 2012년부터 추진해왔다. 1차 협약에선 벤젠 배출 사업장 8개와 1-3부타디엔 배출 사업장 3곳과 협약을 맺었으며, 2차는 자일렌 2개 사업장과 협약을 체결했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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