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커봇', 온라인저널리즘어워드 뉴스서비스 기획 부문 수상

연합뉴스 사커봇 기사 전용 메뉴 [출처=연합뉴스]
연합뉴스 사커봇 기사 전용 메뉴 [출처=연합뉴스]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로봇 저널리즘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로봇기자 '사커봇'이 '제6회 한국온라인저널리즘어워드'에서 뉴스서비스 기획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커봇은 연합뉴스가 자체 개발한 로봇기자로 프리미어리그 축구 전 경기의 데이터를 수집,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경기결과를 기사로 생산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언론이 AI 로봇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사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사커봇이 처음이다.

이번 상을 수상한 연합뉴스 미래전략실 서명덕 기자는 "한 사람의 인건비로 3개월 만에 개발한 서비스가 이와 같은 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며, "기술의 위대함 외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워싱턴포스트 헬리오그래프는 지난 1년 동안 자동 생산한 기사가 800건이 넘고, AP통신은 뉴스오토메이션에디터를 두고 알고리즘을 기자처럼 관리한다. 중국의 진르터우탸오는 기자 한 명 없이 중국 최대 온라인 매체가 되기도 했다"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인공지능 미디어를 꿈꾸는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회사, 동료와 함께 꿈을 향해 노력해나가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처럼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작성되는 기사나 이와 연관된 저널리즘을 '로봇 저널리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저비용으로 기사 생산이 가능하고, 객관적이며, 일관성있게 기사가 작성되기 때문에 재가공이 용이하다는 점 등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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