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로헝거를 위한 동행 개시 
반기문 8대 유엔사무총장, WFP 홍보대사 배우 장동건 등 참여…기아퇴치 관심 호소
韓–WFP의 역사를 바탕으로 제로 헝거를 한국에 알리기 위한 캠페인 기획 예정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 사무총장은 "한국이 빠른 시일에 WFP 수원국에서 주요 공여국으로 전환한 것은 세계 기아퇴치의 롤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WFP 한국사무소가 개최한 '제로 헝거를 위한 동행(Moving Forward with Zero Hunger)'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 [출처=WFP 서울사무소]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 [출처=WFP 서울사무소]

 

행사에서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은 "1964년부터 WFP는 한국에 식량 원조를 제공해 한국의 도왔다. 그리고 20년만에 한국은 기아와 빈곤에서 벗어나 국가 번영을 위해 나아가기 시작했다"라며 행사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수원국에서 주요 공여국으로 전환한 한국은 WFP에 있어서도 예외적이고 다른 나라들에게도 모범 사례다. 이것이 2030년까지 제로헝거(Zero Hunger, 기아 없는 세상) 달성을 위해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재임 시절 제로헝거 챌린지를 주창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행사에 참석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WFP는 1964년부터 1984년까지 국내 어린이집 영양지원, 치수사업, 도로 건설 사업, 간이 상수도 사업 등 총 23개 프로젝트를 지원했으며, 한국을 도운 UN기구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1억 450만 달러를 제공했다. 

한국이 전세계 기아 퇴치에 동참하도록 호소하기 위해 진행된 서명식에는 WFP 홍보대사 배우 장동건이 참석자들에게 WFP의 활동과 기아 퇴치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행사에는 WFP 직원으로 근무했던 북한인권 제3의길 김상헌 대표, 이선호 전 건설부 수자원국장을 비롯해 각국 대사관, 국제기구 및 국제사회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참석해 제로 헝거에 대한 소감을 나눴다. 
 

주요 참석자 기념사진 [출처=WFP 서울사무소]
주요 참석자 기념사진 [출처=WFP 서울사무소]

 

또한 '제로 헝거 캠페인 조직위원회(안)' 위원장인 이종현 유엔협회세계연맹 대외협력 조정관이 제로 헝거 캠페인에 대한 향후 방향을 공유했으며, 조직위원회 셀레브리티 파트너로 활동 예정인 역사강사 설민석이 참석해 제로 헝거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한편, 이날을 기점으로 논의가 시작될 조직위원회는 향후 WFP 한국사무소와 긴밀하게 협력해 제로 헝거 캠페인을 조직하고 알리는 데 힘쓸 예정이다.

khcho@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