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5000여 명 하루 사용 전력분 5.15MWh 저장
현대중공업, “ESS센터 가동으로 연간 100억 원 절감 예상”

현대중공업 ESS센터 전경 [출처=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ESS센터 전경 [출처=현대중공업]

 

[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성 기자] 현대중공업이 울산 본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용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센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ESS는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부족을 방지하고, 사용면의 효율성을 높이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현대중공업 ESS센터는 전력기기 및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인 현대일렉트릭이 EPC(설계·구매·건설 일괄 시공)로 공사를 수행했다. 규모는 지상 2층에 연면적 1180㎡(약 360평)이며, 저장 용량은 5.15MWh로 현재까지 구축된 산업시설용 ESS 중 세계 최대 수준이다.

이는 1만 5000여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정부가 추진 중인 ‘ESS 보급 확산사업’의 올해 목표치 270MWh의 약 20%에 달하는 용량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ESS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피크 시간대의 사용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센터 내부에 홍보관을 설치해 ESS의 개념과 기능 및 비용 절감 효과를 소개하고, 시스템이 작동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ESS센터는 지난 7월 현대중공업이 총 공사비 260여억 원을 들여 5개월간의 공사 끝에 완공했다. 공사에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공단, KEPCO 에너지솔루션, 현대커머셜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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