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2017.12∼2018.2) 기상전망 [출처=기상청]
3개월 (2017.12∼2018.2) 기상전망 [출처=기상청]

 

[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성 기자] 올 겨울은 평년 대비 기온이 높아 포근한 반면, 날씨의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3개월간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은 월 평균기온은 1.5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며, 강수량도 평년(24.5㎜)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변화는 클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평균기온은 영하 1.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28.3㎜)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지만,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2월 역시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클 것이라 전망됐다. 월 평균기온(1.1도)과 강수량(35.5㎜)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온 변화가 큰 이유는 최근 기압계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북태평양-베링해 지역에 발달한 상층 기압능과 우랄산맥 부근에 위치한 상층 기압능이 정체함에 따라 우리나라 북쪽에서부터 한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에 기상청 관계자는 “동아시아 지역의 기온 변화가 매우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겨울철 동안 약한 라니냐 상태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라니냐가 발달하는 해 초겨울에 우리나라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은 경향을 보이지만, 늦은 겨울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

라니냐는 3개월간 평균값을 조사한 라니냐‧엘니뇨 감시구역(열대 태평양 Nino3.4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기후 온난화로 인한 12월의 기상 영향(1973년~지난해 기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월과 2월에는 이 때문에 기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kim@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