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분야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영국·핀란드·덴마크 전문가, NOx 저감사업 현황 및 저감장치 소개

[출처=한국자동차환경협회]
[출처=한국자동차환경협회]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정책 전문가, 정부,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교통환경 개선'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 열렸다.

11월 2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는 '2017 교통환경 국제포럼'이 개최됐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가 공동으로 주관한 본 포럼에서는 '국내 수송분야 미세먼지 대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대기질 악화의 주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질소산화물(NOx) 저감을 위한 사례가 공유됐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안문수 회장은 "올해 포럼은 경유차 배출가스 절감의 해외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준비상황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수송분야 미세먼지의 원인과 대책을 명확히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저감 대책 수립을 위해 여러 지자체가 뜻을 함께 한 의미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김상훈 청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대기질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알려진 바 있다. 특히 WHO에서는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기인되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을 만큼 미세먼지 악화는 국민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서 "정부는 대기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세먼지 해결을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임기내 배출량 30% 감축을 목표로 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정부, 산업, 학계 모두 힘을 합쳐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진단하고, 정책과 기술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여섯 개의 주제가 발표됐다. 특히 영국 런던시 교통국 환경팀 핀 코일 팀장과 핀란드 프로벤티아 토니 킨노넨 박사, 덴마크 포레시아 투 요하네슨 CTO가 해외 미세먼지 저감사업과 저감장치 기술에 대해 공유했다.
 

포럼 현장 사진 [출처=환경TV DB]
포럼 현장 사진 [출처=환경TV DB]

 

첫 번째 발표에 나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신동원 박사는 "04년 이후 대기질이 조금은 개선됐지만, PM2.5 미세먼지 상태는 심각해지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대기 오염 배출량 중 수송 부문에서 상당한 비중의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있으며, NOx에 의한 2차 미세먼지도 심각하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건설기계를 일반 RV 차량과 비교하면 PM10은 15배 이상, NOx는 30배에 달하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31%에 달하는 노후 건설기계가 집중 분포돼 있다는 면을 고려한다면 건설장 미세먼지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시 교통국 환경팀 핀 코일 팀장은 "영국 대중교통이 한국 대중교통과 비슷하다. 시민들의 버스 이용이 잦다보니 버스에서 배출되는 배출가스를 제한하기 위해 NOx 저감사업을 추진했다"며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코일 팀장은 "런던시에서 운행되는 버스는 2019년까지 유로6 기준을 준수해야 할 것이며, 향후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1990년대 수준의 공기질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국립환경과학원 박진수 연구사는 'NOx를 통한 미세먼지 2차 생성'에 대해 설명했으며 △핀란드 프로벤티아 토니 킨누넨 박사는 '요소수를 활용한 NOx 저감장치'를 △덴마크 포레시아 투 요하네슨 CTO는 '고체 암모니아를 활용한 NOx 저감장치'를 △한국기계연구원 김홍석 박사는 '노후 경유차 NOx 저감관리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khch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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