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6시 KBS 지진 피해극복 모금행사 특별 생방송
모금액 43억 원 돌파, 각계각층에서 위로의 손길

대구에서 포항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억 원을 기탁했다. [출처=대구광역시]
대구에서 포항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억 원을 기탁했다. [출처=대구광역시]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 지자체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각계 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특히 오늘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에 걸쳐 KBS에서는 '지진 피해극복 모금행사'가 특별생방송될 예정인 만큼 이웃을 돕기 위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본 방송은 KBS 본사와 함께 전국 9개 지역총국에서 합동 진행돼 전국적으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모금된 성금이 이미 43억 원이 넘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에서 두 차례에 걸쳐서 20억 원을 전달했으며, 한수원 5억 원, 대구광역시 3억 원, 대아그룹 2억 원, 울산광역시, 신한지주, 대구은행, 기업은행, 현대제철, 라온건설에서 각각 1억 원씩 전달했다. 그밖에도 다양한 기업, 단체에서 마음을 전달했다. 

성금뿐만 아니라 기쁨의 교회, 광명시, 영원무역 등에서는 임시대피소를 운영하거나, 먹을거리와 옷을 제공하기도 했다. 의료부분의 지원도 눈에 띄었다. 4개팀 39명으로 구성된 재난심리상담치료팀은 260명을 치료했으며, 7개 병원의 67명의 의사는 1679명의 환자를 돌보기도 했다.

포항 지역에서는 여전히 산발적 여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응급 피해복구는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상북도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6081개소 중 5453개소에 대한 응급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드러났다. 총 복구율은 89.7%에 달하며, △공공시설: 474개소 중 428개소(90.3%) △사유시설 : 5,607개소 중 5,025개소(89.6%)인 것으로 발표됐다. 

15일부터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경북건축사회 등이 건축물 일일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며, 20일부터 일주일 간 한국시설안전공단과 경북건축사협회에서는 65개반 130명을 투입해 '도 위험도 평가단'을 추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22일부터 7일 동안 안전점검 인력 257명을 투입해 중앙 합동조사반을 편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속한 피해조사 및 응급복구 추진 △현장 종합지원안내소 설치·운영 △안전기동대, 자율방재단 등 피해지역 지원(300명) △포항시 피해 현황 21일까지 시스템(NDMS) 입력·관리 △이재민 임시 임대아파트 수요자 조사 협의: 6개단지 160세대(LH,민간) △건축물 안전진단 추가 지원요청(도내 안전진단 전문가, 한국건축 기술사회, LH구조안전센터, 타시도)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포항 지진은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에 발생했으며, 5.4 규모였다. 이후 58차례에 거쳐 여진이 발생하고 있어 지역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khch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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