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피해복구 상황 및 수능 연기 후속 조치 만전” 당부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지진과 여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지역에 삼다수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피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 포항시는 50여 차례의 추가 여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이재민과 피해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흥해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시내 9개소에서 1797명의 주민들이 대피 중이다.

이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6일 오전 피해 지역에 삼다수를 지원하는 방안을 긴급 지시하고, 포항지역 피해 복구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수능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도 추가 여진 발생 등에 대한 대비 상황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향후 지진으로 인한 도내 및 전국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전 부서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 도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17일 개발공사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제주 삼다수 2리터 페트병에 담긴 제주 삼다수 1만 300여 병을 포항 지역에 전달했다.

또한 제주도는 대학수험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로 제주지역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항공권 예약·변경 및 취소에 따른 이용 불편을 해소키 위해 수수료를 일괄 면제하는 방안을 협조 요청했다.

따라서 국내 전 항공사는 수험생 본인과 동반가족의 수수료를 면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한 상태다.

한편 제주도는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도내 다중이용시설, 노후주택 등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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