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의 피해모습 [출처=환경TV DB]
포항지진 피해모습 [출처=환경TV DB]

[그린포스트코리아 박현영 기자] 15일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포항지역에는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경상북도의 발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9분에 발생한 규모 5.4 지진과 40여 차례 이어진 여진으로 경북에서 55명이 중경상을 입고, 시설물 1300여채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중 중상은 2명, 경상은 53명이다. 피해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일부는 귀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진으로 발생한 포항시의 이재민 수는 153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포항시 북구 흥해실내체육관 등 27곳에 대피해 있다.

피해를 입은 시설 중 사유시설은 1090동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건물전체가 무너진 시설은 3개 동이었으며, 반파는 219동, 지붕파손은 868개 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상가는 84채, 차량은 38대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다. 경주에선 주택 8채, 영덕에선 주택 2채가 각각 파손됐다.

아울러 포항 도로 11곳에 균일이 일어났고, 상수도 45곳, 학교·면사무소 등 공공건물 74곳도 피해가 발생했다. 경주에선 보물 제833호인 기림사 대적광전에 균열이 발생했다.

동해안에 위치한 원전 9기는 발전정지나 출력감소 없이 정상운전하고 있다. 다만 경주에 위치한 월성원전은 지진감지 경보가 발생해 점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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