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사)제주올레, 갈리시아 관광청과 협약 체결

 

제주특별자치도와 (사)제주올레, 그리고 갈리시아 관광청은 산티아고 순례길 방문객 센터에서 힐링과 치유의 길을 만들어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길 보전 및 활용, 생태관광 발전, 세계 길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해 추진하게 된다.

특히, 동서양의 대표적 걷는 길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 ‘올레길’의 연결로 다른 지역의 추가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2018년 9윌에는 스페인에서 월드 트레일즈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 올레길은 관광패턴 전환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산티아고 순례길에는 179개국 사람들이 함께 걸었다.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촉매제 역할을 했고, 한국인 보행자만도 4600명에 달했다. 이는 12번째로 높은 수치다.

제주 올레길은 지난 2007년 첫 제주올레가 만들어진 이후에 제주의 관광패턴을 질적 관광으로 전환시키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제주도는 좀 더 탄탄한 올레길의 보전과 올레가 세계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원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나바 카스트로(Nava Castro) 갈리시아 관광청장은 "앞으로 제주와 산티아고는 세계 길 발전을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으며,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도보 여행길을 통해서 국경을 초월해 환경을 보전하고 서로 함께 미래를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이제는 길을 걸으면서 힐링을 뛰어 넘어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 나아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화합과 나눔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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