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한항공]
[출처=대한항공]

우리나라 국적 항공기가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bio) 항공유'를 활용한 운항에 성공했다.

바이오 항공유는 곡물이나 식물, 조류, 폐식용유, 산림 부산물 등에서 뽑아낸 성분을 가공해 만든 연료다.

10일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시카고공항에서 출발해 약 14시간을 비행한 뒤 지난 9일 오후 4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는 바이오 항공유와 기존 항공유를 섞은 연료로 비행했다. 이 항공기는 기존 항공유인 제트유 95%와 옥수수 등에서 뽑아낸 바이오 항공유 5%를 사용했다. 바이오 항공유로 비행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바이오 항공유는 온실가스를 기존 항공유보다 줄일 수 있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항공기 운항 등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를 차지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최근 항공 수요 증가 등으로 2050년에는 항공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이 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선 2020년부터 바이오 연료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2050년 전체 항공유 시장의 25%를 바이오 연료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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