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FlashWallpa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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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한강 수변 길 3개 코스를 소개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을에 걷기 좋은 길 3곳을 추천했다. 관계자는 "곱게 물든 단풍과 낙엽 밟는 소리, 도심 풍경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곳을 즐기길 바란다"며 소개한 이유를 밝혔다.

산책 코스는 △편백나무 숲을 즐길 수 있는 뚝섬한강공원 숲길 △강변을 따라 조용히 걸을 수 있는 광나루 수변길 △갈대와 억새·야경이 있는 반포 서래섬 산책길까지 늦가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들로 구성됐다. 각 장소는 다음과 같다.

뚝섬한강공원 숲길, 편백나무 숲속에 스며든 아름다운 한강 정취

[출처=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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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로 나와 잠실대교 방향으로 걷다 보면 탁 트인 한강 전경, 편백나무 숲이 있는 산책길을 만날 수 있다.

음악분수대를 지나 강변으로 향하면 600여 그루의 편백나무가 있는 '치유의 숲'이 나온다. 2016년 조성돼 아직 나무가 크게 자라지 않았지만, 잎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한강의 물빛을 느낄 수 있다. 산책 중 잠시 쉼을 가질 수 있는 나무 의자도 곳곳에 비치됐다.

치유의 숲을 나와 장미원을 지나가면 한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연인의 길'이 나온다. 수변에 길게 줄지은 나무들이 주변 소음을 줄여줘 조용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한 연인의 길 옆에는 2만 3100㎡ 의 모과, 감, 산수유, 매실, 살구나무 등도 있다. 

광나루 수변 길, 광진교, 천호대교 지나며 걷는 한강변

[출처=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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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루 한강공원 즈믄길 나들목에서 한강변으로 걸어가면 오른편에 유채꽃 밭이 나온다. 이를지나 광진교 방향으로 들어가면 광진교, 천호대교 밑에서 이어지는 강변 산책길이 시작된다. 인적이 드문 수변 길은 조용히 걷기 좋은 코스다. 억새와 수양버들나무, 부들 등 수변생물이 길게 이어져 한강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

반포 서래섬, 갈대 길 지나 아름다운 야경까지

[출처=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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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반포역, 동작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서래섬은 한강 나들목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 섬으로 들어가는 동작대교 3교에서 반포대교 방향으로 걸으면 서래섬 둘레길을 만끽할 수 있다. 3000㎡의 섬에는 갈색 열매를 맺은 메밀꽃과 섬 곳곳에 자라난 갈대, 물억새를 따라 정겹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펼쳐진다.

동작대교 1교 반포대교 방향으로 걸으면 노을을 만날 수 있다. 이에 대해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한강공원을 산책하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reezy@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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