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C 소속 한정민 박사, 2017년도 대한민국 데이터 품질 대상 시상식에서 개인상 수상
CLIPs 개발 및 운영, 기후데이터 저변확대 통해 국내 데이터의 품질 높인 성과 인정받는 계기
AP 지역 개도국, 저비용으로 손쉽게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재해·재난 대비 기후자료 활용 가능

APCC CLIPs의 기후정보 자료 추출 예 [출처=APCC]
APCC CLIPs의 기후정보 자료 추출 예 [출처=APCC]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APEC기후센터(이하 APCC) 소속 한정민 박사(선임연구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진흥원이 개최한 '2017년도 대한민국 데이터 품질 대상' 시상식에서 기후데이터 처리·활용의 저변확대를 통해 국내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개인상'을 수상했다.  

한정민 박사는 기후정보처리시스템(CLIPs)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CLIPs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지역·기간의 강수량·온도와 같은 기후변수값을 추출·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를 이용하면 보다 쉽게 대용량 기후자료를 분석·가공·활용할 수 있다. 기후정보 사용자는 APCC 홈페이지에서 CLIPs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APEC기후센터 한정민 박사 [출처=APCC]
APEC기후센터 한정민 박사 [출처=APCC]

 

일반적으로 기후자료는 방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고성능 컴퓨터와 대용량 저장장치가 필수이며,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다양한 포맷으로 돼 있다. 이런 이유는 기후자료 활용에 걸림돌이었다. 특히 전산자원이 부족한 AP 지역 개도국 기후정보 사용자들은 기후자료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APCC는 전세계 유명 기상·기후기관에서 생성된 다양한 포맷의 기후자료를 수집·가공해 전산시스템에 저장하고 있으며, 외부의 기후정보 사용자는 CLIPs에 접속해 기후자료 중 필요한 자료만 추출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추출된 기후자료를 원하는 포맷으로 변환해 개인용 컴퓨터로 전송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전송받은 자료만을 이용해 기후변수값을 추출하는 등 필요한 기후자료에 대한 분석과 활용이 가능하다. 

즉, 개인용 컴퓨터에 전송되는 기후자료는 크기가 작아 '온라인 통신환경'과 '전산환경'이 좋지 않은 AP지역 개도국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CLIPs는 향후 AP지역 개도국들이 저비용으로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재해·재난 대비와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7년도 대한민국 데이터 품질대상'은 고품질 데이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올 한해 혁신적으로 데이터 품질 향상을 위해 부단한 노력·활동을 해왔던 개인·단체를 발굴해 시상했다.

khch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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