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http://www.dalailama.com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해야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호주 주요 대도시 순회 강연에 나선 달라이 라마는 이날 멜버른에서 첫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각국은 지금 바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멜버른을 비롯, 퍼스와 브리즈번에서 불교에 대해 강연하는 한편 캔버라를 방문, 호주 연방의회 상원 및 하원의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담이 실패한 것은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먼저 내세웠기 때문이었다"며 "이는 분명 잘못된 것으로 글로벌 위기가 발생하면 지구촌 사람 모두가 고통을 받게 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글로벌 시대를 맞아 각국의 이해관계가 서로 얽혀 있는 만큼 지구온난화 문제는 국가들이 개별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 됐다"고 덧붙였다.

달라이 라마를 지지하는 노동당 소속 마이클 댄비 하원의원은 "이전보다 더 많은 연방의회 의원들이 달라이 라마의 캔버라 방문 리셉션에 참석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 인권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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