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73억 원
제주 산불 초동진화 전초기지 마련

 

산림청은 7일 제주시 용강동(516로 2596-20)에서 제주산림항공관리소 개청식을 가졌다.

제주산림항공관리소는 제주지역 신고접수 후 출동지시로 부터 30분 이내 출동체계를 구축하고, 한라산·성산일출봉·용암동굴 등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과 제주도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신설됐다.

총 사업비 73억 원이 투입돼 부지 14,177㎡에 지상 2층(행정동·격납고·유조차고·태양광발전·우수처리시스템) 규모로 조성됐으며, 대형헬기(KA-32) 1대가 상시 배치·운영된다.

제주도를 비롯한 추자도·마라도 등 주변 도서지역에 산불 발생 시 초동진화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한편,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효율적인 방제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청식에는 봉개동과 아라동 지역주민과 산림청,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19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그 동안 산불이 발생하면 전남 영암에서 출동해 제주까지 2시간 소요되던 것을 골든타임 내에 출동 진화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산불은 물론 산악사고 및 각종재해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 국제안전도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철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은 “제주산림항공관리소 개청으로 산불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산불관리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세계자연유산지역인 한라산과 제주의 산림자원을 산불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 소속 헬기운영기관인 산림항공본부는 총 45대의 헬기를 분산 배치해 산불방지·항공방제·인명구조·산림사업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강원도 원주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익산·양산·영암·안동·강릉·진천·함양·청양·서울·울진에 이어 열두 번째로 제주산림항공관리소를 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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