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제14회 한·중 해양과학 기술협력 공동위원회' 협의 내용 발표

제14차 한중해양과학기술협력 공동위원회 기념촬용 [출처=해수부]
제14차 한중해양과학기술협력 공동위원회 기념촬용 [출처=해수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현영 기자] 한국과 중국이 해양과학 협력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3일 중국 청도에서 열린 ‘한·중 해양과학기술협력 공동위원회’에서 해양과학 분야 현안에 대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14회째 열리는 이번 위원회에는 최준욱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과 중국 린산칭 국가해양국 부국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이 공동 추진 중인 기후변화대응, 심해저 자원 개발, 남북극 기초과학연구 등의 협력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또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 등 국제기구에서 현안 발생 시 양국의 상호 이익을 위해 협력·공조를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앞서 중국은 우리나라가 2011년 IOC, 2016년 PICES 의장국으로 선임될 때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며 지원한바 있다.

한·중 양국은 1995년 중국 청도에 한·중 해양과학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어 1997년부터 격년으로 공동위원회를 개최, 60여 개의 해양과학기술 협력 사업을 수행·지원했다. 특히 2015년에는 ‘한·중 해양 분야 협력 5개년 계획(2016~2020)’을 수립하는 등 공동연구사업 발굴 및 인적·재정적 지원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최준욱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그간 사드(THAAD) 배치 등으로 한·중 협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부 있었다”라며 “그러나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 측의 해양과학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 및 우리나라와의 협력 의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과의 해양과학 협력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페루,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와도 기술협력 협정을 추진하고, 해양과학 선진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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