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이달 7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서울시 69곳 도로변 빗물받이 활용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실천 알리기 진행

빗물받이 예술작품 예시 [출처=환경부]
빗물받이 예술작품 예시 [출처=환경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현영 기자] '빗물받이'가 환경보호 캠페인의 홍보수단으로 활용된다. 

환경부는 7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서울과 세종시내 도로변 빗물받이를 배경으로 그림을 그려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보호의 관심과 실천을 독려하는 한편 빗물받이를 아름답게 꾸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막기 위해 기획됐다. ‘도로변 빗물받이’는 도로의 한쪽 구멍에 빗물을 모아 하수관으로 내보내는 ‘받이’를 말하며, 원형 또는 직사각형의 콘크리트로 만든 용기로 도로의 측면 배수구에 있다.

8명의 청년 예술가들은 서울과 세종 시내 빗물받이를 배경으로 그림을 그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환경교육과 함께 빗물받이 주변에 부착할 스티커를 배포한다. 또 청년 예술가들은 홍대, 서울역, 신촌, 강남역, 경리단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및 세종 시내 8개 지역에서 총 69개의 빗물받이에 만화와 비슷한 팝아트 형태의 예술작품을 그린다.

환경보전협회는 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을 통해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일대 9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 학생들에게 빗물받이 주변에 부착할 수 있는 귀여운 동물모양 스티커를 배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오는 9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 광장에서 시민들이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 빗물받이 주변에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서울 시내 곳곳에 설치된 빗물받이 예술작품을 촬영해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휴대용 보온병, 친환경 천가방, 환경부 마스코트 인형, 자투리 음식 활용 요리법 책자 등 친환경 기념품을 증정한다.

양원호 환경부 뉴미디어홍보팀장은 “빗물받이는 빗물이 흐르는 통로인데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덮여있는 경우가 많다”며 “예술작품과 같은 빗물받이를 보면서 일상 속 환경보호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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