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파워프라자 0.5t 전기트럭 라보 ev 피스 6대 도입
파일럿 프로젝트 형태로 6대 우선 도입…효과 검증 후 확대 도입 계획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화석연료차→전기차 대체는 시대적 대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파워프라자 라보 ev 피스 6대 도입 [출처=파워프라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파워프라자 라보 ev 피스 6대 도입 [출처=파워프라자]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가 파워프라자의 0.5t급 전기트럭 '라보 ev 피스' 6대를 도입했다. 이는 파워프라자가 공급한 관공서 기준 최대 물량이다. 시장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공사는 재래시장 현대화 개선 과정을 진행하면서 매연 없는 쾌적한 시장 환경 실현을 위해 전기트럭을 도입했다. 

공사는 농수산물 유통 효율화와 안심 먹거리 공급을 통해 시민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현재 가락시장, 강서시장, 양곡시장 운영으로 서울시 소요량의 50%에 달하는 연간 약 320만 톤의 농수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도매시장 운영을 비롯해 △거래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농수산물 기준 가격 전파 △농수산물 안전성 검사 등을 통해 생산 농어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등 전국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공사에서는 유통환경 변화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최근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이 한창 추진 중이다. 기존의 재래시장을 현대식으로 개선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가락몰'을 구축했으며, 보다 쾌적한 시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기차를 도입하게 됐다. 

총무팀 오동관 과장은 "시장 선진화에 발맞춰 시장에서 운영하는 화석연료차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것으로 방침이 세워졌다. 이는 비단 시장 차원을 넘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 지침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도입 계기를 밝혔다. 

오 과장은 "가락시장 내에서 운영되는 차량을 친환경차로 대체하기로 큰 틀의 계획을 수립했지만, 어떤 차량을 도입해야 할 지를 두고 고민했다. 때마침 서울시에서 피스 구입 시 보조금을 지원할테니 필요하면 신청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공사에서는 요구 조건을 충족할 만한 차량이 피스 외엔 거의 없는 상황이었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해 6대를 우선 구매하게 됐다. 피스를 운영하면서 효과를 검증한 후 전기차 보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설안전팀 3대, 유통조성팀 1대, 환경교통팀 2대 운용 계획 [출처=파워프라자]
시설안전팀 3대, 유통조성팀 1대, 환경교통팀 2대 운용 계획 [출처=파워프라자]

 

이번에 공급되는 전기트럭 피스는 시설안전팀에서 3대, 유통조성팀에서 1대, 환경교통팀에서 2대가 운용될 계획이다. 공사는 본 차량을 주차·교통 및 관리민원 다발지역에 투입해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사는 피스가 도매권역·친환경지배송센터 등 민원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기동성을 확보하고, 시설 내 협소한 이동통로와 작업 공간 접근은 물론 긴급현장 대응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워프라자 김성호 대표이사는 "최근 전기차에 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충전시설을 비롯한 인프라 문제로 전기차 구매를 꺼리고 있다. 그러나 시장처럼 제한된 공간에서 이동할 경우 충전에 대한 우려가 적은 만큼 피스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락시장에는 공사 본사 건물에 6대와 시장 내 1대의 충전 시설이 있으며, 향후 충전 인프라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피스는 전기차 충전시설뿐만 아니라 220V 일반 콘센트에서도 충전할 수 있어 긴급하거나 충전시설이 부족할 경우에도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피스는 전기차용 충전시설에서 완충하는 데 4시간이 소요되며, 220V에서 완충하는 데는 8시간이 소요된다. 한 번 완충 시 9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다. 

오 과장은 "현재 정부와 제조사에서 친환경차인 전기차와 수소차 등을 개발하고 있다. 친환경 차량이 화석연료 차량을 대체하는 게 시대적 흐름이 되는 것 같다. 이제 막 전기차를 도입하게 돼 어떤 효과가 있을 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쾌적한 시장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비용도 적게 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파워프라자는 이번 납품을 계기로 전기트럭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부족한 면을 보완해 더욱 완벽한 차량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전기차 개발을 위해 10년 동안 연구했고, 시판한 지 2년이 지났다. 업체 규모가 작다 보니 투자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로 인해 서비스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향후 고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 수준으로 서비스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피스(PEACE) 0.5톤 성능 및 제원 [출처=파워프라자]
피스(PEACE) 0.5톤 성능 및 제원 [출처=파워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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