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전설 '향고래' 6마리 포항바다서 포착
바다의 전설 '향고래' 6마리 포항바다서 포착
  • 김호중 기자
  • 승인 2017.10.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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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고래 6마리가 지난 27일 오전 10시 경 포항시 구룡포 동방 10마일 해상에서 포착됐다. [출처=국립수산과학원]
향고래 6마리가 지난 27일 오전 10시 경 포항시 구룡포 동방 10마일 해상에서 포착됐다. [출처=국립수산과학원]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호중 기자] 미국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백경.1851년)의 소재가 되었던 향고래 6마리가 지난 27일 오전 10시 경 포항시 구룡포 동방 10마일 해상에서 포착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서 발견된 향고래는 무리를 이루지 않고 독립생활을 하는 수컷 개체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 발견된 무리는 총 6마리로 암컷과 새끼가 함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3월 경북 포항 구룡포 근해에서 향고래 8마리가 최초 발견된 된 후 동해 남부 해역에서 2~3년에 한 번씩 드물게 관찰되고 있다.

향고래는 이빨고래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최대 18m까지 자라는 대형고래이다. 머리가 매우 커 전체 몸길이의 1/3에 달하고 최대 80분 동안 수심 2,200미터 이상까지 잠수해 심해에 서식하는 두족류와 어류를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향고래는 바다의 최종 포식자 대왕 오징어와의 영원한 라이벌로 불리기도 한다. 

향고래 포획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석탄이 풍부하지고 않고 석유가 발견되기 전 영미권에서는 기름이 풍부한 고래를 연료로 사용해왔다. 뿐만 아니라 향고래의 포획시 머리과 내장 인근에서 향이 좋은 기름이 나와 이를 향수의 원료로 사용하면서 향유고래, 향고래로 불리었다는 설이 있다.

이렇게 남획되어 온 향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기구는 포획을 금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해양생태계 보존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에 고래연구센터는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고래류의 지속적인 조사를 수행해 고래 자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고래 6마리가 지난 27일 오전 10시 경 포항시 구룡포 동방 10마일 해상에서 포착됐다. [출처=국립수산과학원]
향고래 6마리가 지난 27일 오전 10시 경 포항시 구룡포 동방 10마일 해상에서 포착됐다. [출처=국립수산과학원]

 

khj@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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