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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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의 고등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돼 학부모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20일 의정부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 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먹던 학생들이 갈치조림 조각 내장 부분에 실 형태의 회충을 목격했고 이 사실을 학생들이 SNS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사건이 커지자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나섰고 발견된 기생충이 어류에 주로 기생하는 고래회충이라고 밝혔으며, 학교의 관계자는 "아직 복통을 호소하고 있는 학생들과 교직원은 없다"며 “유입경로를 조사 중이지만 납품과정에 내장을 손질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하고 해당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2017년 입찰참가도 금지했다.

한편 ‘아니사키스(anisakis)’라고도 불리는 이 기생충은 알 형태로 떠다니다 새우, 물고기 등 먹이사슬을 거쳐 최종적으로 고래에 도달하기 때문에 '고래회충'이라 불린다.

특히 고래회충에 감염된 방어, 고등어, 대구, 청어, 연어, 조기, 오징어 등을 날 것으로 섭취할 때 인간에게도 감염이 되며 인체 감염될 경우 68% 정도가 위에서, 30% 정도는 장에서 발견되고 위·장벽을 뚫고 나가려는 유충의 습성 때문에 윗배 통증과 구역질, 구토 증상을 동반하며 이 증상이 심해지면 내시경이나 수술로 고래회충을 직접 떼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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