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2022년, 성수동 삼표레미콘공장 이전·철거가 확정됐다.
40여년간 미세먼지, 소음, 매연 발생 등으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삼표레미콘 성수동 공장이 떠난다. 18일 오전 11시, 부지 소유주 현대제철과 삼표산업이 공장 이전 및 철거를 확정하는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 협약' 체결을 마쳤다.
지난 7월, 협약 체결을 앞두고 운영사인 삼표 측이 현대제철과 보상문제 등에 대해 추가적인 협의와 조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불참하면서 잠정적으로 연기됐던 협약을 3개월 만에 체결하게 됐다.
협약서에는 삼표산업과 현대제철이 2022년 6월 30일까지 레미콘 공장 이전 및 철거를 완료하기로 명시됐다. 성수 공장을 대체할 부지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2018년 1월 31일까지 공장 이전철거 및 토지 감정평가, 이행담보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추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장 이전‧철거가 2022년 6월 30일까지 유예한 것은 성수동 공장이 이전할 대체부지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 및 레미콘 차량 운전자 등에 대한 대책마련 등을 위해서라고 시는 덧붙였다.
한편, 서울숲은 2004년 조성계획 당시엔 61만㎡ 대규모 공원으로 계획됐으나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끝내 포함되지 못해 당초보다 2/3 규모로 축소 조성됐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철거 부지 2만7828㎡를 포함한 서울숲 일대 개발구상을 내년 2월까지 수립,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하는 공원화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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