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이후의 미래 그린다…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4차산업혁명 이후의 미래 그린다…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 조규희 기자
  • 승인 2017.10.13 21: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를 상상하다…IoT 상용 제품·서비스 한 자리에
통신 3사의 각양각색 IoT 서비스 소개
환경 분야도 예외 없어…IoT 통한 발전 가능성 확인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사진촬영=김기성 기자, 편집=황인솔 기자]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사진촬영=김기성 기자, 편집=황인솔 기자]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이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간 코엑스 1층 B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사물인터넷협회 주관으로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가 개최된 것. 본 행사는 IoT가 빠른 속도로 산업 전반과 실생활에 전파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신 IoT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자리였다. 또한 IoT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진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 부스를 찾은 참관객은 진지한 모습으로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IoT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사진=김기성 기자]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 [사진촬영=김기성 기자, 편집=황인솔 기자]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환경 관리 시스템 등 산업에서 적용될 수 있는 IoT 제품은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IoT와 융합된 제품(스마트홈, 자율주행차, 에너지, 스마트 헬스케어, 개인생활, 안전/보안 등)도 선보였다. 특히 대기업은 물론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에도 눈길이 쏠렸다.
 

통신 3사의 각양각색 IoT 서비스

SKT, KT, LG유플러스 등 IoT 망을 구축하고 있는 통신 3사는 자사 통신 인프라 내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IoT 사례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SKT는 지난해 6월 IoT 전용망인 로라(LoRa)를 전국망으로 구축하고 1300여 파트너사들과의 IoT 생태계 구축에 열을 올렸다. SKT는 본 행사의 주제를 ‘진짜 IoT(True IoT with SK Telecom)’로 잡고 지금까지 SKT의 결과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SKT는 ‘가정’과 ‘일터’, ‘농장+도시’, ‘자동차’ 등 4개 구역으로 구분해 다양한 제품과 사례를 선보였다. △가정 구역에서는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온도조절기, CCTV, 가스경보기 등 IoT와 결합된 다양한 가전 제품을, △자동차 구역에서는 SK네트웍스와 함께 IoT를 활용한 법인 자동차 운행관리 서비스를, △일터 구역에선 로라망을 활용한 가스와 수도 검침, 시설물 위험감지 시스템, 고정형 가스감지기 등을, △농장+도시 구역에선 IoT 망을 통해 각종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관리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라이브케어’와 ‘수목생장관리’와 도시 생활에서 해마다 관심이 높아지는 ‘미세먼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소개했다.

KT는 사람을 위한 혁신적 IoT 기술을 강조하는 의미로 ‘피플. IoT 테크놀로지’라는 주제로 커넥티드카/자율주행, NB-IoT, 환경&공공안전, IoTMakers라는 4개의 테마의 전시를 선보였다.
 

KT 전시 부스와 커넥티드카 [출처=KT]
KT 전시 부스와 커넥티드카 [출처=KT]

 

KT의 전시관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커넥티드카/자율주행 테마였다. KT는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KT의 기가 드라이브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였다. 차량과 스마트폰을 IoT 기술로 연결해 앱에서 원격시동, 위치안내 등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 도난 위협이 발생하면 차량주는 물론 경찰이나 경비업체에게도 경보를 보낼 수 있다. KT 커넥티드카 사업담당 방언호 차장은 “자동차와 디바이스 간 IoT로 연동이 가능해져 차량 관리 편의성이 향상되고 있다”며, “KT는 현대자동차 외에도 13개 자동차 브랜드와 커넥티드 플랫폼 연구를 위한 협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번 달 초 경기도와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사업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환경&공공안전 테마에서는 공기질 측정 서비스를 소개했다. KT 관계자는 “기존에 구축돼 있는 측정 장비는 건물 옥상 등 고지대에 설치돼 있는 데 반해 KT 장비는 버스정류소 등에 설치돼 있어 실생활의 공기질을 파악할 수 있다”라며, “장비의 이상 유무에 대한 모니터링도 가능해 고장 시 빠른 대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홈,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시티, 모바일 등 4개 세션에서 40여 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했다. LG유플러스 IoT 전기료알리미, 가스잠그미, 플러그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NB-IoT 기반의 가스/전기 원격검침 및 배관망/LPG소형저장탱크 원격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 김다림 IoT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장은 “2017 IoT 국제전시회를 통해 가장 많은 실용화 상품과 가입자를 보유한 홈 IoT 서비스는 물론 안전하고 편리한 산업 환경을 만드는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등 LG유플러스가 선도하는 대한민국 사물인터넷의 모든 것을 소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일반 고객에게는 일등 IoT 기업 이미지를 소구하며, 국내외 제조 및 서비스 업체와는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전시관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전시관 [출처=LG유플러스]

 

 

환경 분야도 예외 없는 IoT 붐

이번 전시회에서는 비단 인프라 사업자뿐만 아니라 제품의 연결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 중인 다양한 기업의 성과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환경과 관련된 제품의 약진이 돋보였다.

레오테크는 실내외 공기 질 비교 측정 장치인 ‘에어텀블러’를 선보였다. 에어텀플러는 IoT 기반의 실내외 공기 질 비교 측정기로 실·내외 공기 질을 동시에 측정하고, 분석해 환기할 수 있는 상황을 알려준다. 레오테크 기술연구소SW팀 엄태인 연구원은 “우리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신선한 공기 확보를 위해 집 안팎으로 공기의 질을 측정해 외부 공기가 좋을 때 환기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에어텀블러에는 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농도, 온도 습도 등을 측정하는 센서가 내장돼 있으며, 여기서 측정된 정보를 서버로 전달한다. 전송된 정보는 분석을 통해 모바일 앱으로 제공되며, 사용자는 이 정보를 토대로 안전한 상황에서만 환기할 수 있게 된다.

무색, 무치, 무미의 방사능 가스인 라돈의 농도 측정기를 선보인 업체도 있다. 아이스퀘어는 라돈의 농도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라돈 측정기를 전시했다. 무색, 무취, 무미의 방사능 가스인 라돈은 호흡으로 체내에 유입되고 폐에 누적되는 1급 발암물질이다. 아이스퀘어 관계자는 “라돈 측정기의 전원을 켠 후 1시간이면 라돈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10분마다 라돈 수치를 잴 수 있다. 특히 가볍고 작을 뿐만 아니라 색상도 다양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제품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쓰리가 출시한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에어콕에도 눈길이 쏠렸다. 에어콕은 휴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제는 집은 물론 야외, 차량 안 등 다양한 환경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이쓰리 관계자는 “에어콕은 레이저 산광계측 방식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타 제품보다 측정 정확도가 높다”고 설명하고, “에어콕 앱을 통해 측정 수치를 토대로 가족의 건강을 관리할 수도 있다”라고 부연했다.

스마트 팜 솔루션을 소개한 회사도 많았다. 달리웍스는 실제로 딸기 농장에 구축돼 있는 자사의 스마트 팜 서비스를 소개했다. 달리웍스 관계자는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 농장주가 필요로 하는 환경을 센서로 측정하고, IoT 기술로 측정치를 전달받아 실시간으로 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적의 생장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장 내·외부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이상 발생 시 바로 알람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른 규칙(예를 들어 하우스 내 온도가 22도를 넘는다면 21도가 될 때까지는 문을 열라는 식)에 따라 자동으로 환경을 조절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IoT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비단 IT 산업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산업계 관계자는 물론 학생과 교수를 비롯한 학계와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행사장 곳곳에서 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외국인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으며, 한국의 IoT 기술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 보였다. 행사 주관사인 한국사물인터넷협회는 2017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 2만 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IoT 기술이 미래를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 상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지난 3년 간 아이디어가 시제품이 되고, 실제 상용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IoT가 빠르게 일상에 적용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는 한국정보화진흥원 박현곤 부원장의 IoT 국제컨퍼런스 개회사처럼 IoT의 진화에서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khcho@eco-tv.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