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바다의 '미세플라스틱', 굴 통해 식탁 위협
[카드뉴스] 바다의 '미세플라스틱', 굴 통해 식탁 위협
  • 황인솔 기자
  • 승인 2017.10.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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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황인솔 기자]
[그래픽= 황인솔 기자]

"당신은 오늘 플라스틱을 먹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인류는 식재료를 쉽고 빠르게 얻기 위해 많은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그중 하나인 바다 양식장에서는 물고기, 굴, 홍합, 미역, 김 등이 대량으로 길러져 소비자에게 제공됩니다.

그런데 경남 거제와 마산 양식장의 굴, 게 등 97%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한 개체당 발견된 입자는 최대 61개. 잘게 부서진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담치, 지렁이 등 해양생물의 체내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대량 발견됐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가 작지만 독성물질을 고농도로 흡착하는 유해물질입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담긴 수조에 동물성 플랑크폰을 넣고 관찰한 결과 생존율·활동성 감소, 생체 발달 지연 등의 결과가 나오기도 했죠. 또한 이 물질은 소화기관에 축적될 수 있으며 생물의 장을 팽창시킨 것도 확인됐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양식장, 인근 해안의 해양생물뿐만 아니라 사람의 식탁도 위협합니다. 먹이 사슬의 상층에 위치한데다가 바다에서 많은 음식을 얻고 있기 때문이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의하면 국내 18개 해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앞서 언급한 양식장 뿐만 아니라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도 오염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먹거리를 편리하게 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 또는 내가 사용한 플라스틱 하나가 곧 우리의 입으로 부메랑처럼 날아들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