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VR 상영관 'VR CINEMA In BIFF' [출처=KT]
영화의전당 VR 상영관 'VR CINEMA In BIFF' [출처=KT]

영화제 처음으로 2017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VR 상영관이 운영된다. KT와 VR 콘텐츠 전문기업 바른손이 함께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VR 상영관 'VR CINEMA IN BIFF(이하 VR 시네마)'를 운영한다.

VR 시네마는 스크린 없이 VR 기기만으로 역동적이고 생생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금까지 국내 영화제에 VR 상영관은 운영된 적이 없으며, 이번 시도로 전통적 미디어인 영화와 뉴미디어인 VR의 융합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VR 시네마에서 상영되는 VR 영화는 총 23편이며, 관람객들은 10월 13일부터 20일까지 영화의전당 BIFF HILL 1층에서 예약하고 입장, 감상할 수 있다. VR 영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상영될 예정이다.

VR 영화는 관람객이 직접 시선을 옮기면서 장면 속에서 세부적으로 원하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VR용 영화는 실시간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대용량 360도 카메라 영상을 VR기기로 전송한다. 즉, 대용량 데이터가 끊김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수다. KT는 기가 네트워크와 기가 와이파이를 설치해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생생한 VR 영화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VR 기기만 있으면 극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극장과 같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모바일 단말에서 쉽게 영화 포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별도 QR코드로 제공할 예정이다.

KT 고윤전 미래사업개발단장은 "이번 VR 영화제를 통해 국내 실감형 미디어 시장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VR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자들과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hch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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