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조사 통과…진주~광양 간 전기열차 운행 기반 마련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 노선도 [출처=한국철도시설공단]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 노선도 [출처=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9월 28일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가 경전선(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최종결과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공단은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계획 전반기(’11∼’15) 사업‘ 반영을 시작으로 2014년 4월에 사전조사를 시행하고 이듬해 1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2016년 6월 개편된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 신규 사업‘에 반영됐으며, 28일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최종 통과하게 되면서 전철화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철화 사업(‘18~’21)은 총 사업비 2402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경전선 51.5㎞ 구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디젤기관차에서 전기기관차로 변경 운행하게 된다. 도입될 전기기관차는 현 정부의 국정운영방향인 ‘임기 내 미세먼지 발생량 30% 감축’ 목표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남해안 축 철도 수송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단선철도(66.8㎞)를 복선철도(51.5㎞)로 바꾸는 경전선 복선화 사업을 통해 경전선 158㎞ 전 구간(삼랑진~순천)을 복선화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성영석 미래사업기획처장은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과정에서 △사회적 할인율 인하(5.5%→4.5%) △전철화 편익반영(대기오염 비용절감) 등의 제도개선을 기획재정부에 적극 요구한 결과, 지난 9월 평가기준이 개정돼 통과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회적 할인율이란 공공투자사업이 갖는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미래의 비용‧편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하기 위해 적용하는 할인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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