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대폭 향상된 자율주행차 용 AI 플랫폼, '드라이브 PX 패가수스' 발표
레벨5 수준 성능, 초당 320조 작업 가능, 자비어 대비 13배 성능 향상
자율주행차 획기적 발전에 기여할 것

드라이브 PX 패가수스 [출처=엔비디아]
드라이브 PX 패가수스 [출처=엔비디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엔비디아가 레벨5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컴퓨팅 플랫폼인 '드라이브 PX 패가수스(Drive PX Pegasus)'를 발표했다. 

자율주행은 현재 레벨0~5까지 6단계로 구분돼 있으며, △레벨0: 자율주행 기능없는 일반차량 △레벨1: 자동브레이크, 자동속도조절 등 운전 보조기능 △레벨2: 부분자율주행, 운전자의 상시 감독 필요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자동차가 안전기능 제어, 탑승자 제어가 필요한 경우 신호 △레벨4: 고도 자율주행, 주변환경 관계없이 운전자 제어 불필요 △레벨5: 완전 자율주행, 사람이 타지 않고도 움직이는 무인 주행차로 정의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 선보인 자율주행차가 주로 레벨2와 레벨3 단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완전 자율주행 수준인 레벨5 용 AI 컴퓨팅 플랫폼인 '드라이브 PX 페가수스' 출시가 시장에 미칠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2015년부터 꾸준히 자율주행차용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Tegra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구축한 '드라이브 PX' 플랫폼을 시작으로 테슬라 전기자동차와 볼보의 드라이브 Me 연구 프로그램에서 사용된 '드라이브 PX 2'를 발표했으며, 그 후 보쉬가 자동차용 컴퓨터를 개발하는 데 사용한 '드라이브 PX 자비어(Drive PS Xavier)'를 출시한 바 있다.

드라이브 PX 페가수스는 지금까지 엔비디아의 노력의 집합체다. 페가수스는 드라이브 PX 자비어 SoC 쌍과 머신러닝과 컴퓨터 비전 시 발생되는 작업량을 해소할 GPU(제품명 미정)를 중심으로 구축됐다. 또한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의 센서를 연결할 수 있는 16개의 입력 단자가 있으며, Flexray와 10Gbit 이더넷에 연결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초당 320조의 작업이 가능해 드라이버 PX 자비어 대비 13배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

엔비디아는 페가수스 출시로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이 보다 빨리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엔비디아 젠슨 후앙 CEO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것은 최근의 가장 위대한 도전 중 하나"라면서, "획기적인 인공지능 컴퓨팅 성능과 페가수스의 효율성이 완전 자율주행차가 시장에 출시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hch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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