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볼트 [출처=GM]
자율주행차 테스트 중인 GM [출처=GM]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이하 GM)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빛을 활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물체를 감지하는 기술) 센서 개발 스타트업인 스트로브(Strobe)를 인수했다. 주요 외신에서는 GM의 스트로브 인수 절차가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GM 크루즈 자동화 부문 최고책임자인 카일 보그트(Kyle Vogt)는 "스트로브의 라이다 기술이 GM 차량의 비용과 기능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어 보다 빨리 자율주행차 개발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그트는 "스트로브의 라이다 센서가 레이더보다 정확한 거리 및 속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라이다와 레이더 센서를 이중화해 함께 사용하면 유사정보를 대조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GM은 라이더, 레이더, 카메라 센서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어떤 환경에서도 오류 없이 작동 가능한 강력한 센서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트로브의 라이다 센서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스트로브의 라이다 센서 시제품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GM은 스트로브 인수로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라이다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하고, 스트로브의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GM의 시너지를 통해 보다 빨리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라이다 없이 레이더와 카메라만을 이용해 센서를 만들고 있다. 카메라는 라이다에 비해 정확성이 부족하지만, 라이다에 비해 악천후에서 인식율은 높은 편이며, 레이더는 거리와 속도 정보를 제공하지만 중요 기동을 신속하게 수행하는 데 필요한 각도 분해능력은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GM은 작년에 도심지 자율주행 솔루션을 추진하기 위해 크루즈를 인수했으며, 올해에는 크루즈의 통합 기술을 장착한 전기차 셰비 볼트(Bolt)의 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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