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시스턴트, AI 중 가장 높은 IQ 기록
AI IQ 최고치 6세 아동의 평균치 밑돌아

구글 어시스턴트 [출처=구글]
구글 어시스턴트 [출처=구글]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코넬(Cornell) 연구원에서 재미있는 연구가 진행됐다. 시판되는 인공지능(AI) 제품들의 IQ 측정치를 연구해 발표한 것. 코넬 연구원은 AI 중 가장 높은 IQ를 가진 것은 구글 어시스턴트라고 발표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2016년 5월에 구글이 개발을 시작한 지능형 가상 비서로 이번에 새로 출시된 픽셀2에 정식 탑재된 구글의 AI 비서다.

펑 리우, 용 시, 잉 리우로 구성된 코넬 엔지니어들은 구글(어시스턴트), 마이크로소프트(빙), 바이두, 애플(시리) 등의 AI를 대상으로 IQ를 측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AI는 구글의 어시스턴트로 IQ 47.28을 기록했으며, 바이두가 32.92, 빙이 31.98, 시리가 23.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세 아동의 평균 IQ가 55.5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낮은 수치다.

코넬 연구원에서 ArXiv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AI에 대한 연구 결과 최근 2년 동안 구글, 바이두 등에서 제작한 AI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있음을 알게됐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인간의 6세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AI는 수십 년 동안 관심의 대상이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큰 진보를 이루고 있다.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를 비롯한 유수의 글로벌 IT 업체에서는 시장 선점을 위해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AI는 게임, 디지털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의료와 자율 차량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미래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연구원들은 "이 연구가 AI를 비판하기 위해 수행한 것이 아니다"라며 "AI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기 위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khch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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