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아이오닉 카셰어링 서비스 런칭
△디지털 암호키 통한 차량 이용, △1분~7일 이내 대여 가능, △이동식 급속 충전 서비스 제공
암스테르담 기후 변화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포즈를 취한 이윤영 주네덜란드 대사, 김형정 현대자동차 유럽법인장, 피터 리진 암스테르담 부시장(왼쪽부터) [출처=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이윤영 대사, 김형정 유럽법인장, 피터 리진스 부시장(좌부터) [출처=현대차]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유럽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활용한 전기차 전용 카셰어링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에서 피터 리진스(Pieter Litjens) 암스테르담 부시장, 이윤영 주 네덜란드 대사, 김형정 현대차 유럽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암스테르담 아이오닉 카셰어링 서비스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 

공유경제의 대표적 모델인 카셰어링 서비스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필요 시 이용만 하는 변형된 렌터카 서비스 모델로 차량 유지 비용이 들지 않으며, 필요 시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차를 이용하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쏘카'가 카셰어링 서비스의 대표 주자다. 유럽 대도시에서도 이동 효율성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암스테르담 일대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100대로 전기차 전용 카셰어링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암스테르담 아이오닉 카셰어링 서비스는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디지털 카셰어링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홈페이지나 전용 앱에서 회원가입 후 손쉽게 근처에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로 전송되는 암호키를 바로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어 실물 자동차 키가 필요없다. 대여 기간은 최소 1분에서 최장 7일 이내에서 고객이 필요한 기간만큼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후에는 암스테르담 시내 곳곳에 위치한 차량 반납소에 차량을 반납하면 된다. 현대차는 전기차 주행거리에 대한 운전자들의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암스테르담 아이오닉 카셰어링 서비스 차량 100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식 급속 충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을 비롯한 국가 전역 2200여 곳에 전기차 충전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을 만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다. 현대차는 이를 근거로 암스테르담 아이오닉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마스 슈미트(Thomas A. Schmid)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되는 현대자동차의 유럽 첫 전기차 전용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암스테르담 시의 기후 변화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도해 온 경험을 토대로 꾸준히 친환경 모델 공급을 확대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8kWh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의 고효율 시스템과 경량화된 차체가 특징이며, 완충 시 280km(유럽 NEDC 모드 기준. 한국기준 복합연비 191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2016년부터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은 단일 바디타입에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세 가지 모델을 제공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미국 환경청인 EPA에서 최고 연비 차량으로 인증받은 바 있고, 아이오닉 일렉트릭 또한 EPA에서 전기차 중 최고 에너지 소비 효율을 인정받았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8월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했으며, 2020년까지 총 31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0년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 2위 달성을 포부로 밝힌 바 있다.

khcho@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