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지난해 10월 강원도 한 예식장 내 뷔페식당에서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던 하객이 324명이 설사와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식당에서 제공된 소갈비찜과 환자에게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이 발견되었다.

발생 원인은 피로연 전날 대량 조리된 갈비찜을 냉장고에 보관한 후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손님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식품안전의약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최근 5년간 총 3,345명의 환자가 발생, 주로 봄에 많이 나타나지만 가을인 10월(381명)에도 많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주의를 당부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균은 흙, 하수, 물, 동물의 장관 등 우리주변에서 흔하게 발견되며, 주로 육류를 대량 조리 후 보관하였다 먹는 과정에서 독소가 생성되어 식중독을 일으킨다. 

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육류 등의 식품은 중심온도 75℃ 1분이상 되도록 완전히 조리하며,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이 균은 열에 약하므로 무엇보다도 조리된 육류를 보관후 다시 섭취할 때에도 7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먹는 것이 중요하다.

추석연휴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명절에 조리 후 남았던 육류 음식을 다시 먹을 때,  퍼프린젠스균에 감염되지 않게 주의해야한다.     

식약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대량으로 조리하는 장소에서 발생하기 쉬우므로 학교 등 집단급식소, 대형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조리식품 보관온도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당부했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균 [출처=미국질병예방센터]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균 [출처=미국질병예방센터]

 

khj@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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