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2 제품 사진 [출처=구글]
픽셀2 제품 사진 [출처=구글]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구글이 새로운 스마트폰 제품군 픽셀(Pixel)2와 픽셀2 XL 모델을 출시하며, 애플과 삼성으로 양분된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4일(현지시간) 개최된 미디어 행사를 통해 직접 설계한 픽셀2와 픽셀2 XL 모델을 선보였다.

픽셀2는 경쟁사인 애플, 삼성과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구글은 픽셀을 공개한 직후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 픽셀2는 649달러, 픽셀2 XL는 849달러(64GB 기준)에 판매되고 있다.

픽셀2는 HTC에서 제조했으며, 안드로이드 8.0 오레오가 기본 탑재됐다. 5인치 1920x1080 해상도의 441ppi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가로 69.7mm, 세로 145.7mm, 두께 7.8mm의 크기와 143그램의 무게 모두 경쟁 스마트폰 대비 경쟁력이 있다.

RAM 메모리 기본 용량은 4GB이며, 저장 용량은 64GB와 128GB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지만 SD 카드를 통한 추가 용량 확장이 불가능하다. 단, 구글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이며, 듀얼카메라를 탑재하지는 않았다. 지문 인식 센서는 후면에 위치해 있으며, USB 타입-C 커넥터 연결을 지원하고, 배터리 용량은 2,700mAh다.

픽셀2 XL는 LG전자가 제조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했으며, 기본 사양은 픽셀2와 동일하다. 두 스마트폰 모두 3.5파이 이어폰잭을 없앴다는 게 특징적이다. 픽셀2 XL는 6인치 크기의 POLED QH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배터리 용량도 3,520mAh로 픽셀2보다 넉넉하다. 픽셀2는 저스트블랙, 클리어리화이트, 카인더블루 등 3종의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필셀2 XL은 저스트블랙과 블랙앤화이트 등 2가지 색상만으로 출시됐다.

픽셀2와 픽셀2 XL에 추가된 기능 중 주목할 기능은 어시스턴트 기능이다. 휴대폰 베젤을 잡고 누르면 구동되는 이 기능은 현재 앱을 통해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아이폰 시리와 경쟁할 만한 기능으로 꼽힌다. 픽셀2에는 이 기능이 기본 탑재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픽셀에 어시스턴트 기능이 통합된 것은 향후 AI 기능 강화를 통해 시리의 대항마가 되겠다는 구글의 의도로 분석된다.
 
픽셀2와 XL는 10월 19일 본격 출시를 앞서 공개와 동시에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몇 시간 만에 이미 대부분의 모델에 대한 예약이 마감되는 등 사용자의 폭발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픽셀 2 검정색 64GB, 128GB만 재고가 있을 뿐 픽셀2 XL 전모델과 픽셀2 흰색과 파란색 모델 등은 오늘 기준으로 2~7주 이상 대기해야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khch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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