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 한해 100명이 붉은 독개미에 쏘여 사망
 번식의 핵심인 여왕개미를 찾아 총력

붉은독개미 [사진 농림축산 검역본부]
붉은독개미 [사진 농림축산 검역본부]

 

북미지역에서 한해 평균 1만여 명이 쏘이고 그중 100명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붉은 독개미’는 몸속에 강한 맹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자연보호연맹(IUCU)가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이다. 이러한 맹독성 붉은 독개미가 부산항에서 발견된 지 4일이 지나도록 정부당국이 유입경로 조차 파악하지 못한채 발견 지점에 국한한 방제작업을 시행하고 있어 유입경로의 조속한 파악과 이동경로의 확인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는 지난 2일 농림축산검역본부(경북 김천)에서 관계기관 합동 붉은 독개미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지만, 붉은 독개미 유입 과정과 여왕개미의 이동 경로 등에 대해 추가적인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며 뚜렸한 대책없이 회의를 마무리 했다.

붉은 독개미 긴급 방역회의[ 사진 농림축산검역본부]
붉은 독개미 긴급 방역회의[ 사진 농림축산검역본부]

 

현재 ‘붉은 독개미’에 대한 방역작업은 최초 발견지인 부산 감만부두 일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발견 해당 블록 반경 200m 지역 내에서만 2차례 실시된 것으로 알려져 방제작업 범위를 주변 지역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방역과 조사범위를 주변 1km지역까지 확대했다. 

또한 붉은 독개미의 축가 유입을 유려해 전국 22개 주요 항만과 공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하며 번식의 핵심인 여왕개미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붉은 독개미는 남미 중부지역이 원산지로 현재 미국, 중국, 호주 등을 비롯한 14개국에 유입해 정착한 상태로 중국 광둥성 일대에선 2005년부터 붉은 독개미가 급속히 늘어나 사람과 가축을 공격하고 있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고 홍콩으로 확산해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맹독성을 가진 이 개미의 독침에 사람이 쏘이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심각한 쇼크상태로 이어지며 사망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붉은 독개미의 방역은 동물의 방역과는 전혀 다르며 방역에 실패할 경우 매년 반복되는 인명사고와 함께 우리나라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는 위험성과지니고 있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불러 올수 있기에 정부와 방역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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