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곳에서 수시 충전
디스플레이 밝기 조절만으로도 배터리 소진 지연
최후의 보루 '비행기 모드'

여행·귀성길에서 배터리가 방전되면 난감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출처=Pixabay]
여행·귀성길에서 배터리가 방전되면 난감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출처=Pixabay]

오랜만에 최장기간의 추석 연휴를 맞이한 사람들은 귀성길에 오르거나 국내외 여행을 떠나고 있다. 연휴기간 급증하는 것은 비단 여행객뿐만이 아니다. 생활의 일부가 돼 버린 스마트폰 사용량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원활한 스마트폰 사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배터리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의 주된 원인은 디스플레이에서 찾을 수 있다. 보다 긴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길 원한다면 디스플레이 밝기를 조금은 어둡게 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전문가들은 디바이스 관리 메뉴를 통해 주기적으로 앱을 정리하는 게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통신기능 사용 시에도 배터리 소모량이 크다. 와이파이, 핫스팟 사용 시 배터리 소모가 더 빨리 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가 방전될 위기를 맞았을 때 최후의 보루로 ‘비행기 모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비행기 모드 사용 시 전화를 비롯한 스마트폰의 거의 전 기능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대기할 때만 사용하고 사용 시 모드를 해제해야 한다. 대기시간의 경우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이 큰 차이가 나는데, 아이폰은 대기 전력이 크게 사용되지 않아 굳이 비행기 모드를 설정할 필요는 없다.

비행기 모드는 '최후의 보루'이다. [출처=Pixabay]
비행기 모드는 '최후의 보루'이다. [출처=Pixabay]

배터리 충전에도 몇 가지 팁이 있다. 우선 배터리는 수시로 충전해야 한다. 과거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Ni-Cd)전지에서 발생하던 메모리 현상(방전하지 않고 충전할 때 배터리 양이 감소하는 현상) 때문에 방전 후 충전해야 한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최근 스마트폰 배터리에는 리튬 이온배터리가 사용되며, 수시로 충전하는 것이 더 좋다. 단, 과충전 상태로 방치할 경우 스웰링(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완충보다는 80~90% 충전된 상태로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 충전은 따뜻한 곳에서 하는 것이 유리하다. 과도한 열은 스마트폰 수명에 치명상을 입히지만 일정수준의 적절한 외부 온도는 충전 속도를 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화학물질인 리튬 이온성분은 온도가 낮아지면 반응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또한 가급적 충전 시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충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발열로 인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음에도 위급하게 배터리를 충전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무인 보조배터리 대여기 ‘해피스팟’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이 대여기는 서울도시철도 5, 6, 7, 8호선 152개역(157개소) 어디서나 대여, 반납이 가능하다. 3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초과될 경우에만 추가금이 발생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해피스팟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gskm07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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